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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munhwa0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7.17
'어리둥절하다'와 '얼떨떨하다'는 얼이 흔들려 정신이 없는 상태를 나타낸 말이다.
'얼렁뚱땅'은 어감이 참 재미있다. 이는 얼김(정신이 얼떨떨한 상태)에 상황을 대충 넘기는 것을 뜻한다.
'어리버리하다'는 말은 정신이 산만하여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 '얼치기' 나 '얼뜨기'는 얼이 좀 나가서 부족한 상태를 일컫는다.
<행복의 열쇠가 숨어 있는 우리말의 비밀> 중에서 |
<책 소개>
우리도 몰랐던,
우리말에 깃든 위대한 정신을 만난다!
우리말 ‘얼’은 한자말 ‘정신’과 대개 같은 뜻으로 쓰이지만, 정확히 구분하자면 정신 중에서도 가장 핵심을 이루는 의식의 본질을 말한다. 정신이 생각, 정서, 감정과 같은 온갖 종류의 의식을 포괄하는 데 비해, 얼은 그보다 더 본질적인 생명의 뿌리에 잇닿아 있는 의식으로 본다. 저자는 얼에 아주 가까운 의식으로 ‘양심’이나 ‘신성神性’을 든다.
그러면 지금 이 시대에 얼을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치, 경제, 교육, 환경 등 지금 우리가 겪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가 우리 삶의 중심에서 ‘얼’이 사라져버린 탓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얼빠진 세상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얼을 되찾지 않고서는 얼빠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붙들고 아무리 씨름해봐야 힘만 소진할 뿐 해결책을 찾을 도리가 없다고 한다.
말은 그저 소리가 아니다. 정신의 산물이다. 말 속에 정신의 뿌리가 있으며, 말이 문화의 근간이다. 우리말은 일본, 중국, 미국과는 다른 한국인만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채 긴 역사를 관통하며 전해졌으니, 말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정신의 뿌리를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우리말에 주목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그는 인간 정신의 경지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말의 가치에 주목했고, 우리말에 깃든 놀랍고도 위대한 정신의 세계를 만났다. 또한 우리말의 참뜻과 내재한 힘을 깨우치면 누구라도 삶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건강, 행복,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책 출처: 행복의 열쇠가 숨어 있는 우리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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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