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가 태어났을 당시 간디의 조국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이 커다란 대륙이 작은 섬나라에 200년 이상 지배를 당했던 이유는 인도의 내,외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인도의 외부 문제는 ‘가난’이었다. 인도의 동인도 회사가 인도의 자원을 마구잡이로 사용했고, 무역으로 번 돈을 자신들만 가져서 인도는 경제적 측면에서 굉장히 불리했다. 인도 내부 문제는 크게 세 가지, 분열, 부도덕, 무지였다. 간디는 최선을 다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먼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여자들이 돌리고 옷을 만들 물레를 보급했으며, 사회적 발전을 위해서 ‘불가촉천민’이라는 단어 대신 ‘하리잔’이라는 단어를 썼다. 마지막으로 종교 발전을 위해서 간디는 어느 한 종교에 얽매이지 않았다. 실제로 이런 노력들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사티아그라하라는 말은 남아프리카에서의 간디의 불평등한 경험을 계기로 생겨났다고 한다. 남아프리카의 한 기차에서, 표 검사를 하던 역무원이 1등칸 표를 가진 간디에게 인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3등칸으로 가라고 소리쳤다. 인도인을 차별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티아그라하가 생겼다.

사티아그라하는 진리를 뜻하는 사티아와 굳건함을 뜻하는 그라하의 합성어이다. 진리는 곧 사랑이고 굳건함은 힘을 포함하기 때문에 사티아그라하는 진리나 사랑의 힘을 의미한다. 사티아그라하 정신은 실패도, 성공도 하였다. 첫번째로 사티아그라하 정신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을 막지 못했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인도인에 대한 차별법도 폐지시켰으므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사티아그라하 정신은 많은 후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예로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있다. 킹 목사의 흑인 인권운동은 사티아그라하 정신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오직 사랑과 진리를 사용하는 사티아그라하 정신은 평화로운 세상을 불러올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내가 인도인었다면, 이렇게 사티아그라하 정신을 온전히 잘 따랐을 지 의문이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비폭력 저항을 할 수 있을지, 인정사정 없이 무기로 공격하는 영국군들에게 용감하게 대항할 수 있었을지.. 

오늘은 8-15 광복절이다. 우리가 오늘날 이렇게 자유롭게,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100년 전 몸을 사리지 않고 애국을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국의 자유를 위해 독립 운동을 하신 우리나라와 인도의 애국 지사분들이 존경스럽고, 우리가 지금 이런 생활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에 대해 크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