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도 넘게 만화책 읽는 걸 취미로 삼고 있었는데, 왜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을까요? 웬만한 장편은 거의 다 체크하고 읽어보는데, 이 작품은 19권이 나올때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습니다. 아마도 표지가 너무 음습해서 무의식중에 놓쳐버렸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제가 읽고나서 꽤 충격을 받았던 좀비문학의 표지와 매우 유사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중고 서점에서 눈팅으로 1권을 다 읽고, 군소리 없이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독특한 내용이라는 이유만으로요. 특히 도마뱀 머리의 남자가, 다른 사람의 머리를 왈칵 물어뜯는 장면은 <진격의 거인>이후로 꽤 충격적인 장면이었어요. 앞으로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질 정도로요.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시면,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