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퍼(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

작은따옴표 지음

Selfer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제한적인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상황이 길어지며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문득 눈 뜨게 된 내 자신을 보면서 ‘나다움’, ‘나 자신’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게 되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시간은 내 곁에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였지만, 속내는 나 자신을 잃고, 잊고, 무뎌져 살았던 것 같았다. 분명 나 자신도 성장한 시간이었을텐데 돌아보면 희미하고 무거운 그 속마음들이 궁금했다.

 

 

      출판사 Selfer에서 출간한 <셀퍼(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와 출판사의 소개글을 마주하는 순간, 그 111가지 질문들이 무척 궁금하였다.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

-나답게 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질문의 힘

-코로나 블루 시대에 필요한 심리방역으로 전문 심리 상담사가 추천하는 책

 

 

      내 자신에 대해 궁금했던 때, 깊이지기 좋은 계절 가을에 만난 <셀퍼(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를 살펴보았다.

 

 

1. 셀퍼(Selfer)

 

 

 

‘셀퍼’ : [명사]

1. ‘나답게’ 살아가는 사람

2. ‘나답게 살아가는 삶’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사람

      ‘셀퍼’를 다시 한번 옮겨 적으면서 그 의미를 깊이 음미해본다.

‘나 자신’, ‘나답게’라는 의미에서 ‘나’에 대해 선뜻 설명할 수 없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지향을 갖고 사는지, 나의 감정들은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다.

      마냥 나 자신에 대해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를 찾고자 출발선에 섰으니 이미 ‘셀퍼’라고 열심히 여정을 떠나보자고 북돋아주는 그 느낌이 들었다.

 

01 나 02 삶/죽음 03 행복/불행

04 사랑 05 관계 06 감정 07 타인/우리

 

     ‘나자신’, ‘나답게’를 찾아가는 여정에 만날 굵직한 주제들이다. 진정한 나의 모습들을 만나고 싶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키워드가 되면 좋겠다.

 

 

2. 질문들

 

----111가지 질문들은 당신이 진정 마주하고 싶은 ‘나’와 ‘나의 삶’을 향해 가는 여정에 방향을 안내해주는 작은 ‘나침반’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질문의 영역은 총 7가지이다.

나 자신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사랑, 관계, 감정, 타인과 우리라는 인생의 굵직한 시선들이 담겨 있다. 111가지 질문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었다.

 

 

Q1. 당신은 누구인가요?

Q2. 당신은 당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Q21. 하루를 시작할 때 ‘상쾌함’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Q31. 당신의 ‘죽음’은 어떠할 것 같나요?

Q38. 최근 당신이 일상에서 느낀 ‘소확행’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Q68. 당신은 거절하고 싶을 때 거절할 수 있나요?

Q76. 최근에 당신은 언제 가장 마음껏 웃었나요?

Q95. 당신은 타인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나요?

Q111. 당신이 당신에게 가장 하고 싶은 질문은 무엇인가요? 등등.

 

 

      앞서의 이야기와 같이 혼자서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힘들었다. 현실과 상황, 감정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무엇을 들여다보고 알아가야 할 지 막막했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질문’에 있었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질문들은 나 자신을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나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질문 덕분에 답을 생각하며 나 자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나를 찾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셀퍼(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에서 제공하는 질문의 범위와 내용, 깊이가 다양하였다. 생각해보고 바로 답할 수 있는 질문들도 있지만, 대부분 나에게는 묵직하게 다가왔고 좀더 시간을 필요로 하였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있고 흥미로운 질문들도 있었다.

 

     

    

 

      본문에는 질문과 함께 여백을 제공하고 있다. 생각한 것을 직접 적어보는 시간. 적으면서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공부하는 시간. 공부하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만나도록 한 배려같다.

 

      본문 구성에서 하단의 명언들이 돋보였다. 명언, 영화의 한 문장, 책의 한 구절 등이 실려 있었다. 질문과 관련하여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확장할 수 있으면서, 나의 생각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며 용기를 보태주는 아이디어 같았다.

      

 

3. 셀퍼는 결국 나의 인생책이다

 

      저자가 제공한 질문 키워드 조각들을 채우다 보면, 나의 진정한 내면과 만날 수 있다. 내 안에 머물러있는 나의 이야기들의 총합이 그려내는 내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천천히 써내려가는 <셀퍼(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는 결국, 나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인생책이라고 볼 수 있다.

 

 

-----Selfer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기에, 저자와 독자 또한 당신입니다.

 

 

 

     이에 필요한 자세는

 바로 ‘솔직하게, 자연스럽게, 편하게’이다. 오롯이 나만 보는 책이다 보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진솔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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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퍼(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의 질문들이 궁금해서 끝까지 살펴보았다. 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 나의 성장을 위해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알아가는 일, 정말 중요하다.

    

     숨을 고르면서 질문의 답을 하려고 한다. 요즘 해빙노트나 감사일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본다. 이 책이 다이어리 형식으로 질문편과 21일 습관 챌린지, 캘린더가 있어서 다방면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온전하게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나를 찾고자 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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