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파티에서 만난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결혼을 한다. 틸다 스윈튼이 주연이었던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떠올랐다. 영화 속 여자가 축제를 즐기며 행복에 젖은, 그러나 붉은 토마토가 그녀에게 앞으로 다가올 불행을 암시하듯 이 소싈 속의 해리엇과 데이비드가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지고 행복에 젖어드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게 앞으로 닥칠 불행을 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