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8.2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옹립 擁立
조선 군주로 옹립이 되었다 → 조선 임금으로 모시었다 / 조선 임금으로 받들었다
새 왕으로 옹립하다 → 새 임금으로 모시다 / 새 임금으로 세우다
‘옹립(擁立)’은 “임금으로 받들어 모심”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임금으로 받들거나 모실 적에 이 한자말을 쓴다니 “왕으로 옹립하다”나 “황제로 옹립하겠다” 같은 말씨는 겹말이 됩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모시다·받들다·섬기다·세우다’로 손질해 줍니다.
여자를 황제로 옹립하겠다는 얘기 따위 진지하게 듣는 사람 아무도 없는걸요
→ 여자를 황제로 모시겠다는 얘기 따위 찬찬히 듣는 사람 아무도 없는걸요
→ 여자를 황제로 받들겠다는 얘기 따위 차분하게 듣는 사람 아무도 없는걸요
《여자 제갈량 2》(김달, 레진코믹스, 2015) 1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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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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