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9.10
드로잉drawing
드로잉(drawing) : 1. = 제도(製圖) 2. [미술] 주로 선에 의하여 어떤 이미지를 그려 내는 기술. 또는 그런 작품. 색채보다는 선(線)적인 수단을 통하여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소묘’로 순화
drawing : 1. (색칠을 하지 않은) 그림, 소묘, 데생 2. 도안[도면] 제작술, 제도
소묘(素描) : [미술] 연필, 목탄, 철필 따위로 사물의 형태와 명암을 위주로 그림을 그림. 또는 그 그림 ≒ 민그림
영어 ‘드로잉’을 ‘제도·소묘’로 풀이하는 한국말사전입니다. 영어사전은 ‘drawing’을 “색칠하지 않은 그림”이나 ‘데생’으로도 풀이하는데, ‘데생’은 프랑스말입니다. 빛깔을 입히지 않은 그림은 ‘민그림’이라고도 해요. 때로는 ‘밑그림’이 될 테고, ‘연필그림’이라 할 수 있으며 ‘연필질’이라 나타낼 자리도 있겠지요. 또는 그냥 ‘그림·그리기·그리다’라고만 해도 어울리는 자리가 있어요.
최근 미술에 관심이 생겼다. 친구가 스케치북에 드로잉하는 것을 보았는데
→ 요즘 그림에 마음이 생겼다. 동무가 밑그림책에 그리는 모습을 보았는데
→ 요새 그림에 눈이 간다. 동무가 밑그림책에 연필질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두나's 서울놀이》(배두나, 중앙북스, 2008) 52쪽
그녀의 드로잉은 이야기의 배경이 된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했고
→ 그이 그림은 이야기 밑바탕이 된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어졌고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수전 데니어/강수정 옮김, 갈라파고스, 2010) 176쪽
드로잉 수업을 하러 길을 나선다
→ 그리기 수업을 하러 길을 나선다
→ 그림을 배우러 길을 나선다
→ 민그림을 배우러 길을 나선다
《그림책이면 충분하다》(김영미, 양철북, 2018) 20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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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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