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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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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1595) 목도


이 순간을 목도하기 위해 나는 그 멀리 북반구에서 남반구까지 내려왔고, 길에서 몇 년을 보냈었구나

《박 로드리고 세희-나는 평생 여행하며 살고 싶다》(라이팅하우스,2013) 127쪽


 이 순간을 목도하기 위해

→ 이 한때를 두 눈으로 보려고

→ 이 한때를 내 눈으로 보려고

→ 이 한때를 지켜보려고

 …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목도 = 목격’으로 풀이합니다. 한자말을 다른 한자말로 풀이해요. 그런데, 한국사람은 먼 옛날부터 이런 한자말을 안 썼습니다. 한국사람은 먼먼 옛날부터 ‘보다’라는 낱말을 썼어요. ‘바라보다·지켜보다·살펴보다·들여다보다·쳐다보다’처럼 온갖 낱말을 썼습니다.


  보는 모습과 매무새는 모두 다릅니다. 때와 곳에 따라 다르게 봅니다. 어떻게 보는가를 잘 헤아리면서 글을 쓰거나 말을 할 수 있기를 빕니다. 4347.4.29.불.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이 한때를 두 눈으로 보려고 나는 그 멀리 북반구에서 남반구까지 내려왔고, 길에서 몇 해를 보냈구나


“이 순간(瞬間)”은 그대로 두어도 될 만하지만 ‘이때’나 “이 한때”로 손볼 수 있습니다. “-하기 위(爲)해”는 “-하려고”로 손보고, “몇 년(年)”은 “몇 해”로 손봅니다. 한자말 ‘목도(目睹)’ 뜻풀이를 살피면 “= 목격(目擊)”으로 나옵니다. 한자말 ‘목격’은 “눈으로 직접 봄”을 뜻합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지켜보려고”나 “두 눈으로 보려고”나 “내 눈으로 보려고”로 손질합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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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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