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5.15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진/무진장 無盡/無盡藏
무진 고생을 하다 → 무척 고생을 하다
무진 정열을 쏟다 → 매우 정열을 쏟다
무진 애를 먹었다 → 무척 애를 먹었다
고생이 무진하다 → 고생이 대단하다
무진한 가난에 → 모진 가난에
자갈돌이 무진장으로 깔려 있었다 → 자갈돌이 매우 많이 깔렸다
무진장 고마웠다 → 대단히 고마웠다
매장량이 무진장한 광산 → 매장량이 대단한 광산
도서의 수효는 무진장하다 → 책은 대단히 많다
‘무진(無盡)’은 “다함이 없을 만큼 매우”를 뜻한다 하고, ‘무진장(無盡藏)’은 “다함이 없이 굉장히 많음”을 뜻한다 합니다. ‘굉장(宏壯)히’는 “대단히”를 뜻해요. 여러모로 살피면 ‘매우·무척·몹시’를 쓰면 되고, ‘더없이·그지없이’나 ‘대단히·엄청나게’를 쓰면 됩니다. 2016.5.15.해.ㅅㄴㄹ
참 무진 애쓰면서 배운 거예요
→ 참 무척 애쓰면서 배운 거예요
→ 참 몹시 애쓰면서 배웠어요
→ 참 그지없이 애쓰면서 배웠어요
《예용해-인간문화재》(어문각,1963) 15쪽
흑인들이 미국으로 끌려올 때 무진 고생을 했다는데
→ 흑인들이 미국으로 끌려올 때 무척 고생을 했다는데
→ 흑인들이 미국으로 끌려올 때 더없이 애를 먹었다는데
《부커 T.워싱턴/장원 옮김-검은 노예에서 일어서다》(종로서적,1981) 9쪽
없어진 일기를 되찾으려 무진 애를 썼으나
→ 없어진 일기를 되찾으려 무척 애를 썼으나
→ 없어진 일기를 되찾으려 매우 애를 썼으나
→ 없어진 일기를 되찾으려 악착같이 애를 썼으나
《전태일-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돌베개,1990) 머리말
다시 밖으로 나오게 하느라 무진히 애를 썼으나
→ 다시 밖으로 나오게 하느라 무척이나 애를 썼으나
→ 다시 밖으로 나오게 하느라 더할 나위 없이 애를 썼으나
《헬렌 러셀/백종인 옮김-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마로니에북스,2016) 120쪽
김치는 무진장 매웠다
→ 김치는 무척 매웠다
→ 김치는 대단히 매웠다
→ 김치는 너무나 매웠다
→ 김치는 끔찍하게 매웠다
→ 김치는 입이 얼얼하도록 매웠다
《린다 수 박/최인자 옮김-뽕나무 프로젝트》(서울문화사,2007) 9쪽
힘이 무진장 끝도 없이 샘솟았다
→ 힘이 엄청나게 끝도 없이 샘솟았다
→ 힘이 대단하게 끝도 없이 샘솟았다
《장주식-하호 아이들은 왜 학교가 좋을까?》(철수와영희,2008) 218쪽
정말 이와마 선배다운 발상이긴 한데, 무진장 촌시러
→ 참말 이와마 선배다운 생각이긴 한데, 무척 시골시러
→ 참말 이와마 선배다운 생각이긴 한데, 너무도 시골시러
《라즈웰 호소키/김동욱 옮김-술 한 잔 인생 한 입 2》(AK커뮤니케이션즈,2011) 27쪽
여기 오면 무진장 나를 사랑하게 되고
→ 여기 오면 무척 나를 사랑하게 되고
→ 여기 오면 대단히 나를 사랑하게 되고
→ 여기 오면 엄청나게 나를 사랑하게 되고
《밀양구술프로젝트-밀양을 살다》(오월의봄,2014) 10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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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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