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6.6
알량한 말 바로잡기
원래 元來/原來
원래의 가격보다 훨씬 싸다 → 제값보다 훨씬 싸다
계획은 원래대로 진행되었다 → 일은 처음대로 이루어졌다
원래부터 흰머리가 많던 → 워낙에 흰머리가 많던 / 예전부터 흰머리가 많던
원래의 그것으로 되돌아가 → 처음으로 되돌아가 / 예전으로 돌아가
원래 서울 사람이다 → 처음부터 서울 사람이다 / 워낙에 서울 사람이다
원래 네 물건이던 것 → 처음부터 네 물건이던 것 / 예전부터 네 물건이던 것
원래 탓하지 않는 법 → 워낙에 탓하지 않는 법 / 무릇 탓하지 않는 법
‘원래(元來/原來)’는 “= 본디”를 뜻한다고 합니다. ‘본디(本-)’는 “1. 사물이 전하여 내려온 그 처음 2. 처음부터 또는 근본부터”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원래’이든 ‘본디’이든 ‘처음’을 가리키는 셈입니다. 처음 일어나는 자리라면 ‘처음’이라 하면 되고, 글흐름을 살펴서 ‘워낙’이나 ‘예전’이나 ‘무릇’ 같은 말을 쓸 만합니다. 2016.6.6.달.ㅅㄴㄹ
원래 어머님을 지키기 위해 만든 요도요
→ 처음에 어머님을 지키려고 만든 요괴 칼이요
→ 처음부터 어머님을 지키려고 만든 요괴 칼이요
→ 무릇 어머님을 지키려고 만든 요괴 칼이요
→ 바로 어머님을 지키려고 만든 요괴 칼이요
→ 워낙에 어머님을 지키려고 만든 요괴 칼이요
《타카하시 류미코/하주영 옮김-견야차 2》(하이북스,2001) 185쪽
원래 음악을 좋아하는 사슴은
→ 워낙 노래를 좋아하는 사슴은
→ 예전부터 노래를 좋아하는 사슴은
→ 참으로 노래를 좋아하는 사슴은
《로타르 J. 자이베르트/배정희 옮김-나는 곰처럼 살기로 했다》(이숲,2016) 85쪽
원래는 나무와 어깨동무를 하려 했는데
→ 처음에는 나무와 어깨동무를 하려 했는데
→ 내 마음은 나무와 어깨동무를 하려 했는데
→ 나무와 어깨동무를 하려 했는데
《슬구-우물밖 여고생》(푸른향기,2016) 1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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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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