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6.13
알량한 말 바로잡기
결여 缺如
객관성 결여 → 객관성 빠짐 / 객관성 없음
정신력의 결여 → 정신력이 빠짐 / 정신력이 모자람
그 작품에 결여된 것은 → 그 작품에 모자란 것은
공정성을 결여한 → 공정성을 잃은 / 공정성을 놓친
‘결여(缺如)’는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빠져서 없거나 모자람”을 뜻한다고 하는데, 한국말사전에는 “≒ 결언·궐언·궐여”처럼 세 가지 비슷한말이 더 실립니다. 그런데 ‘결언(缺焉)·궐언(闕焉)·궐여(闕如)’ 모두 “= 결여”로 풀이해요. ‘결언·궐언·궐여’ 같은 낱말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는지 궁금합니다. ‘빠지다’나 ‘없다’나 ‘모자라다’나 ‘잃다’ 같은 낱말을 쓰면 넉넉하리라 봅니다. 2016.6.13.달.ㅅㄴㄹ
사람에 대한 애정 같은 게 결여돼 있다는 소리지
→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빠졌다는 소리지
→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소리지
→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자라다는 소리지
《코다마 유키/천강원 옮김-백조 액추얼리》(애니북스,2008) 93쪽
인간의 문제와 정면대결을 기피한 것은 역사의식의 결여를 반증한다
→ 사람 문제와 맞닥뜨리지 않는 것은 역사의식이 없음을 드러낸다
→ 사람살이를 마주보지 않는 모습은 역사의식이 모자람을 보여준다
《강운구-강운구 사진론》(열화당,2010) 70쪽
감정이 결여된 목소리로
→ 감정이 빠진 목소리로
→ 메마른 목소리로
《요네자와 호노부/김선영 옮김-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엘릭시르,2016) 2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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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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