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6.17
알량한 말 바로잡기
조우 遭遇
적들과의 조우를 피하여 → 적들과 만나지 않도록
정체불명의 집단들과 조우했다 → 알 수 없는 무리와 만났다
한 번도 조우해 본 적이 없다 →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옛 친구를 조우했다 → 옛 동무를 마주쳤다
‘조우(遭遇)’는 “1. 신하가 뜻에 맞는 임금을 만남 2. 우연히 서로 만남”을 뜻한다 하고, 한국말사전에는 “≒ 조봉(遭逢)”처럼 비슷한말이 나옵니다. ‘조봉’은 “= 조우(遭遇)”로 뜻풀이를 하는데, 이 한자말은 쓸 일이 없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면 ‘만나다’라는 낱말을 쓰면 돼요. 때로는 ‘마주치다’나 ‘스치다’를 써 볼 수 있습니다. 2016.6.17.쇠.ㅅㄴㄹ
파리 제니트 극장 라이브와 조우한 것이다
→ 파리 제니트 극장 라이브를 만난 것이다
→ 파리 제니트 극장 현장방송을 보았다
→ 파리 제니트 극장 현장중계를 들었다
《장정일-장정일의 악서총람》(책세상,2015) 206쪽
부친과의 마지막 조우라고 생각하니
→ 아버지와 마지막 만남이라고 생각하니
→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만난다고 생각하니
→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뵌다고 생각하니
《존 허시/김영희 옮김-1945 히로시마》(책과함께,2015) 226쪽
프랑스군과 영국군이 양국의 운명을 결정할 전투에서 조우했다
→ 프랑스군과 영국군이 두 나라 운명을 가를 전투에서 만났다
→ 프랑스군과 영국군이 두 나라 앞길을 판가름할 싸움을 마주했다
《김동섭-영국에 영어는 없었다》(책미래,2016)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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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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