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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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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애정 愛情


 바둑에 대한 애정 → 바둑에 쏟은 사랑

 애정 어린 손길 → 사랑 어린 손길

 서점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 서점을 몹시 사랑한다

 애정을 고백하다 → 사랑을 밝히다 / 사랑한다고 털어놓다

 애정을 느끼고 → 사랑을 느끼고

 남녀 간의 애정 → 남녀 사이 사랑 / 남녀 사랑


  ‘애정(愛情)’은 “1. 사랑하는 마음 2. 이성(異性)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랑’이나 ‘그리움’을 한자말 ‘애정’으로 나타내는 셈이라 할 텐데, 처음부터 ‘사랑’이나 ‘그리움’이라는 낱말을 쓰면 됩니다. 때로는 ‘좋아하다’나 ‘아끼다’로 손볼 만하고, ‘따스함’이라든지 “마음을 쓰다” 같은 말마디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2016.7.18.달.ㅅㄴㄹ



저런 행위로 자기들끼리의 애정을 과시하는 사람들

→ 저런 몸짓으로 저희끼리 좋아한다고 뽐내는 사람들

→ 저런 짓으로 저희끼리는 사이가 좋다고 뻐기는 사람들

《미리암 프레슬러/정지현 옮김-씁쓸한 초콜릿》(낭기열라,2006) 12쪽


애정을 주지 않으면

→ 사랑해 주지 않으면

→ 사랑하지 않으면

→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 사랑을 나누어 주지 않으면

→ 눈길을 두지 않으면

→ 마음을 주지 않으면

《이태수-자연이 예술을 품다, 숲속 그늘 자리》(고인돌,2008) 17쪽


사람에 대한 애정 같은 게 결여돼 있다는 소리지

→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따위가 빠졌다는 소리이지

→ 사람을 아끼는 마음 따위가 없다는 소리이지

→ 사람을 어루만지는 손길 따위가 없다는 소리이지

《코다마 유키/천강원 옮김-백조 액추얼리》(애니북스,2008) 93쪽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애정을 쏟지 않는 한, 저절로 알게 되는 건 없다

→ 아무리 아이라 해도 사랑을 쏟지 않으면, 저절로 알 순 없다

→ 아무리 우리 아이라 해도 마음을 쏟지 않으면, 저절로 알 순 없다

《한미화-아이를 읽는다는 것》(어크로스,2014) 67쪽


애정을 담아 손질하는 거지

→ 사랑을 담아 손질하지

→ 온마음을 담아 손질하지

→ 사랑스럽게 손질하지

《하시모토 미츠오·쿠와 가즈토/임지혜 옮김-어시장 삼대째 42》(조은세상,2015) 91쪽


꼬투리에서 씨앗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채소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고

→ 꼬투리에서 씨앗으로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남새를 깊이 사랑했다고

→ 꼬투리에서 씨앗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남새가 더 사랑스러웠다고

《스즈키 뎃페이·야마시로 도오루/문희언 옮김-여행하는 채소 가게》(하루,2016) 6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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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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