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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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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토하다 吐


 젖을 토하다 → 젖을 게우다

 피를 토하다 → 피를 뿜다 / 피를 쏟다

 불을 토하는 기관총 → 불을 뿜는 기관총

 굴뚝은 검은 연기를 토하고 있었다 → 굴뚝은 검은 연기를 뿜었다

 비명을 토하다 → 소리를 지르다 / 외마디소리를 내뱉다

 탄성을 토하다 → 한숨을 내뱉다 / 큰숨을 내쉬다

 열변을 토하다 → 뜨겁게 외치다 / 뜨겁게 말하다


  ‘토(吐)하다’는 “1. = 게우다 2. 밖으로 내뿜다 3. 느낌이나 생각을 소리나 말로 힘 있게 드러내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 뜻처럼 ‘게우다’나 ‘내뿜다’로 손보면 돼요. 그리고 ‘뿜다’나 ‘뱉다’나 ‘내뱉다’로 손볼 수 있고, ‘지르다’나 ‘내쉬다’나 ‘외치다’로 손볼 수 있어요. 2016.12.2.쇠.ㅅㄴㄹ



공장 굴뚝에서 토해내는 연기

→ 공장 굴뚝에서 뿜어내는 연기

→ 공장 굴뚝에서 피어나는 연기

→ 공장 굴뚝에서 쏟아져나오는 연기

《신현림-나의 아름다운 창》(창작과비평사,1998) 246쪽


결정적 순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느낀 것을 토해 내는 것입니다

→ 엄청난 순간을 찍지 말고 스스로 느낀 대로 끄집어 내야 합니다

→ 대단한 모습을 찍기보다 스스로 느낀 대로 끌어내야 합니다

《최건수 엮음-사진 그리고 삶》(시공아트,1999) 164쪽


한숨을 토해내고

→ 한숨을 뱉어내고

→ 한숨을 쉬고

→ 한숨이 푹푹 나오고

→ 한숨이 절로 나오고

《정창교-마이너리티의 희망노래》(한울림,2004) 71쪽


나무와 초원 위의 모든 작은 새들은 기쁨의 지저귐을 토해 냈다

→ 나무와 들에서 모든 작은 새들은 기쁘게 지저귄다

→ 나무와 들판에서 모든 작은 새들은 기쁨에 넘쳐 지저귄다

《셀마 라게를뢰프/배인섭 옮김-닐스의 신기한 여행 1》(오즈북스,2006)  139쪽


속을 게우듯 토해내고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 게우듯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 게우고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 속을 비우고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리여인-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seedpaper,2016) 48쪽


저벅저벅 고요는 오고 긴 숨 토해내며 불 밝히는 어둠

→ 긴 숨 뱉어내며 불 밝히는 어둠

→ 긴 숨 내쉬며 불 밝히는 어둠

《전해선-뒤가 이쁜》(문학의전당,2016) 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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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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