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1.20
알량한 말 바로잡기
요량 料量
요량껏 하다 → 생각껏 하다
요량이 있다 → 생각이 있다 / 셈이 있다
아무 요량 없이 그만두면 → 아무 생각 없이 그만두면
곧바로 올 요량으로 → 곧바로 올 생각으로 / 곧바로 오려고
깊이 요량하고 있다 → 깊이 헤아린다 / 깊이 생각한다
‘요량(料量)’은 “앞일을 잘 헤아려 생각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말뜻처럼 ‘헤아리다’나 ‘생각·생각하다’로 손보면 되고, ‘셈’으로 손볼 수 있어요. 때로는 아예 덜어도 되고요. 한국말사전을 보면 ‘요량(??)’을 “소리가 맑고 낭랑함”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이런 한자말은 쓸 일이 없으니 한국말사전에서 털어내야지 싶습니다. 2017.1.20.쇠.ㅅㄴㄹ
돈을 벌 요량으로 스무 살에 만주로 왔지
→ 돈을 벌 생각으로 스무 살에 만주로 갔지
→ 돈을 벌 셈으로 스무 살에 만주로 갔지
→ 돈을 벌려고 스무 살에 만주로 갔지
《안세홍-겹겹, 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서해문집,2013) 169쪽
슬그머니 속요량으로 헤아려 보았었다
→ 슬그머니 속으로 헤아려 보았다
→ 슬그머니 속셈을 해 보았다
《여림-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가는 길》(최측의농간,2016) 59쪽
다시 정리할 요량으로 서둘러 꺼내고 있는데
→ 다시 정리할 생각으로 서둘러 꺼내는데
→ 다시 갈무리할 셈으로 서둘러 꺼내는데
→ 다시 갈무리하려고 서둘러 꺼내는데
《케이-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모요사,2016) 167쪽
말을 붙일 요량으로
→ 말을 붙일 생각으로
→ 말을 붙일 셈으로
→ 말을 붙이려고
《박미경-섬》(봄날의책,2016)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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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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