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4.10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적막 寂寞
적막 산중 → 고요한 산속
적막에 잠기다 → 고요에 잠기다
적막만이 가득 차 있다 → 고요만이 가득하다
적막과 슬픔을 느꼈다 → 쓸쓸함과 슬픔을 느꼈다
적막하고 쓸쓸한 방 → 쓸쓸한 방
적막히 빈 듯하다 → 쓸쓸히 빈 듯하다
‘적막(寂寞)’은 “1. 고요하고 쓸쓸함 2. 의지할 데 없이 외로움”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말뜻처럼 ‘고요하다’나 ‘쓸쓸하다’나 ‘외롭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적막(適莫)’이라는 한자말이 “1. 꼭 그래야 하는 것과 절대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해야 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뜻한다면서 나옵니다만, 이 한자말은 도무지 쓸 일이 없구나 싶습니다. 2017.4.10.달.ㅅㄴㄹ
가난하고 적막한 집안 살림을 알뜰하게 매만졌다
→ 가난하고 쓸쓸한 집안 살림을 알뜰하게 매만졌다
→ 가난하고 허전한 집안 살림을 알뜰하게 매만졌다
《권정생-몽실 언니》(창작과비평사,1984) 55쪽
쥐 죽은 듯 고요하고 적막하다 못해 텅 빈 느낌이야
→ 쥐 죽은 듯 고요하다 못해 텅 빈 느낌이야
《로알드 달/지혜연 옮김-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시공주니어,2000) 202쪽
단지 적막만 취하고
→ 그저 고요만 얻고
→ 다만 고요함만 받고서
《황규관-패배는 나의 힘》(창비,2007) 64쪽
적막한 집 안에
→ 고요한 집에
→ 쓸쓸한 집에
→ 고요하고 쓸쓸한 집에
《조조 모예스/송은주 옮김-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살림,2016) 290쪽
몇 초 동안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 몇 초 동안 고요가 흘렀다
→ 몇 초 동안 고요했다
《조너선 밸컴/양병찬 옮김-물고기는 알고 있다》(에이도스,2017) 2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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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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