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4.19
얄궂은 말씨 141 : 박차를 가하다
박차를 가했다면
→ 북돋았다면
→ 다그쳤다면
→ 힘을 보탰다면
박차(拍車) : 1. 말을 탈 때에 신는 구두의 뒤축에 달려 있는 물건. 톱니바퀴 모양으로 쇠로 만들어 말의 배를 차서 빨리 달리게 한다 2. 어떤 일을 촉진하려고 더하는 힘
가하다(加-) : 1. 보태거나 더해서 늘리다 2. 어떤 행위를 하거나 영향을 끼치다
빨리 하도록 이끌려 한다면 ‘다그치다’나 ‘재촉하다’ 같은 낱말을 쓸 만합니다. 잘 되도록 도우려 한다면 ‘북돋우다’라 하거나 “힘을 보태다”나 “힘을 더하다”라 하면 됩니다. 말을 탄 사람이 ‘박차’를 찬다면, 이는 “박차를 가하다”가 아니라 “박차질을 하다”라고 해야 알맞습니다. ‘拍車 + 加하다’ 같은 말씨는 일본 말씨입니다. 한국 말씨는 ‘박차 + 질’이에요. 뜀박질이나 부채질이나 걸레질처럼 ‘-질’을 붙입니다. 2017.4.19.물.ㅅㄴㄹ
경쟁이 부단한 군사 혁신에 박차를 가했다면
→ 경쟁이 그치지 않는 군사 혁신을 북돋았다면
→ 서로 끝없이 겨루는 군사 혁신에 힘을 보탰다면
《필립 T.호프먼/이재만 옮김-정복의 조건》(책과함께,2016)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