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8.26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만화방창
만화방창으로 발복을 하고 → 봄볕처럼 복이 생기고 / 봄꽃처럼 기쁨이 피어나고
만화방창한 시절 → 봄처럼 피어나는 나날 / 봄철 / 봄날 / 봄철 같은 한때
만화방창(萬化方暢) : 따뜻한 봄날에 온갖 생물이 나서 자라 흐드러짐
‘만화 + 방창’인 만화방창일 텐데, ‘만화(萬化)’는 한국말사전에 없고, ‘방창하다(方暢-)’는 “바야흐로 화창하다”를 뜻한다고 나옵니다. ‘만화’나 ‘방창’을 따로 쓰는 일이 없는데, ‘만화방창’은 얼마나 쓸 만할까요? “모두 맑게 흐드러진다”나 “모두 환하게 피어난다”처럼 쓰면 되리라 봅니다. 또는 “봄처럼 흐드러지다”나 “봄꽃처럼 피어나다”처럼 써 볼 수 있습니다. “만화방창한 시절” 같은 글월은 “봄처럼 피어나는 때”를 나타낼 텐데, 이 뜻대로 손볼 만하고, “봄철 같은 때”나 “봄철”이나 “봄날”로 손보아도 잘 어울립니다. 2017.8.26.흙.ㅅㄴㄹ
이 만화방창의 화창한 골목을 지나
→ 이 봄처럼 흐드러지는 환한 골목을 지나
→ 이 봄꽃처럼 피어나는 맑은 골목을 지나
《레바논 감정》(최정례,문학과지성사,2006) 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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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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