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5.1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이래 以來
유사 이래 → 역사가 선 뒤
건국 이래 → 나라가 선 뒤
상처한 이래로 → 아내를 잃은 뒤 / 곁님을 보낸 뒤
작년의 사건 이래 → 지난해 사건 뒤
베토벤 이래로 → 베토벤 뒤로 / 베토벤 다음으로
‘이래(以來)’는 “지나간 어느 일정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또는 그 뒤”를 뜻한다고 하는데, 한국말사전에는 “≒ 이환(以還)”이라면서 비슷한말이 있다고도 나와요. ‘이환’을 찾아보면 “= 이래(以來)”로 풀이합니다. 그런데 ‘이환’이라는 한자말을 ‘이래’하고 같은 뜻으로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한국말사전에는 ‘이래(移來)’를 실으며 “옮겨 옴”을 뜻한다 하고, ‘이래(爾來/邇來)’를 실으며 “가까운 요마적”을 뜻한다 하지만, 이런 한자말도 한국사람이 쓸 일이 없습니다. 2016.5.1.해.ㅅㄴㄹ
특히 결혼한 이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 더욱이 혼인한 뒤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 더구나 혼인한 뒤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미우라 아야코/조순복 옮김-부부 이야기, 결혼을 앞둔 여성에게》(부림출판사,1984) 32쪽
1960년대 이래
→ 1960년대 뒤로
→ 1960년대부터
《최지훈-동시란 무엇인가》(민음사,1992) 127쪽
광복 이래 21세기를 맞기까지
→ 광복부터 21세기를 맞기까지
→ 광복 뒤로 21세기를 맞기까지
→ 광복을 지나 21세기를 맞기까지
《권주훈-렌즈로 쓴 혼돈과 격동의 역사》(눈빛,2015) 205쪽
연구의 대상이 된 이래
→ 연구 대상이 된 뒤
→ 연구 대상이 되고부터
→ 연구 대상이 되고 나서
《장정일-장정일의 악서총람》(책세상,2015) 225쪽
중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이래로
→ 중학교에 다닌 뒤로
→ 중학교에 다니고부터
→ 중학교에 다니고 나서
《리 호이나키/부희령 옮김-아미쿠스 모르티스》(삶창,2016) 68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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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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