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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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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856 : 사이의 간극



점점 커지고 있는 생산과 소비 사이의 간극

→ 차츰 커지는 생산과 소비 사이

→ 차츰 크게 벌어지는 생산과 소비

→ 생산과 소비가 차츰 벌어지는 일


간극(間隙) : 1. 사물 사이의 틈 2. 시간 사이의 틈 3. 두 가지 사건, 두 가지 현상 사이의 틈

사이 : 1. 한곳에서 다른 곳까지, 또는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까지의 거리나 공간 4. 서로 맺은 관계

틈 : 1.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4.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



  한자말 ‘간극’은 “사이의 틈”을 뜻한다고 합니다. ‘사이’랑 ‘틈’은 서로 다른 낱말이지만 똑같은 자리를 가리킬 적에 쓰기도 해요. 그런데 한국말사전은 ‘틈’을 풀이하면서 “사이가 난”이나 “사이에 생기는”으로 풀이하지요. 무척 얄궂은 돌림풀이입니다. 한자말 ‘간극’만 놓고 보아도 뜻풀이가 얄궂은데 보기글은 “사이의 간극”이라고 하니 더욱 얅궂은 겹말입니다. “사이의 간극”이라면 “사이의 사이의 틈”이라는 소리가 될 테지요. ‘사이’ 한 마디만 쓰거나 “벌어진 자리”나 “벌어지는 일”로 손질해 줍니다. 2016.12.13.불.ㅅㄴㄹ



점점 커지고 있는 생산과 소비 사이의 간극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산업화된 전통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했다

→ 차츰 커지는 생산과 소비 사이가 옳은 듯이 비추려면 산업화 전통을 끌어들여야 했다

→ 차츰 크게 벌어지는 생산과 소비를 옳다고 보도록 하려면 산업화 전통을 끌어들여야 했다

→ 생산과 소비 사이가 차츰 벌어지는 일을 옳다고 여기게 하려면 산업화 전통을 끌어들여야 했다

《이반 일리치/노승영 옮김-그림자 노동》(사월의책,2015) 1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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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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