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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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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909 : 순순히 복종하다



순순히 복종하기를 바랐다

→ 고분고분 따르기를 바랐다

→ 그대로 따르기를 바랐다

→ 고분고분하기를 바랐다

→ 시키는 대로 하기를 바랐다


순순히(順順-) : 1. 성질이나 태도가 매우 고분고분하고 온순하게

복종하다(服從-) : 남의 명령이나 의사를 그대로 따라서 좇다



  한자말 ‘복종’은 남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남이 시키면 ‘고분고분’ 따를 적에 ‘복종’한다고 하지요. 한자말 ‘순순히’는 ‘고분고분’ 구는 몸짓을 가리켜요. “순순히 복종하기를”이라고 하면 “고분고분 고분고분 따르기를”인 셈이니 겹말입니다. 보기글에서 ‘순순히’나 ‘복종’이라는 한자말을 살리고 싶다면 “순순히 따르기를 바랐다”나 “복종하기를 바랐다”라고만 적어 줍니다. 두 가지 한자말을 털고 싶다면 “고분고분 따르기를 바랐다”나 “시키는 대로 하기를 바랐다”로 손볼 수 있어요. 2016.12.27.불.ㅅㄴㄹ



박정희 정권은 국민들이 두려움 앞에 자유를 포기하고, 군말 없이 정부에 순순히 복종하기를 바랐다

→ 박정희 정권은 사람들이 두려움 앞에 자유를 버리고, 군말 없이 정부에 고분고분하기를 바랐다

→ 박정희 정권은 사람들이 두려움 앞에 자유를 버리고, 군말 없이 정부를 따르기를 바랐다

《공현·전누리-우리는 현재다》(빨간소금,2016) 1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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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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