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중동이
- 작성일
- 2016.6.23
루야와 마법의 책 02
- 글쓴이
- 이소노 나호코 글/송진욱 그림/안미연 역
좋은책어린이
상상의 세계, 환상의 세계 속으로의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루야와 마법의 책』 2권을 만나보자. 2권의 제목은 「하늘을 떠다니는 나라」다(이는 다섯 아이들이 찾아 가게 되는 핀필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마법의 책’ 내용을 채워나감에 선택된 다섯 아이. 이들 다섯 아이만이 ‘마법의 책’ 내용을 써나갈 수 있다. 만약 이야기가 멈춰진다면 상상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를 삼켜버리게 된다. 이에 각자 순차적으로 자신이 가진 ‘마법의 책’에 글을 써 나가던 아이들. 하지만, 에리카(이핀)의 책을 악동들에게 빼앗기에 되고 결국 불타버리게 된다. 결국 글쓰기가 멈춰버린 관계로 다섯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 속으로 소환되고, 그곳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이야기를 완성해야만 한다.
이렇게 모험을 떠난 다섯 아이들은 다섯 친구 가운데 하나인 우미토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핀필드’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그곳이 어딘지, 그런 장소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곳, 핀필드. 과연 핀필드란 곳은 존재할까? 다섯 아이들은 핀필드를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만날 우미토 출생비밀은 무엇일까?
『루야와 마법의 책2: 하늘을 떠다니는 나라』는 다섯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모험 이야기. 다섯 아이들 앞에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 그 신비함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독자는 다섯 아이들과 함께 신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다섯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를 읽는 가운데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기쁨은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다. 때론 실수하고, 때론 자신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거짓을 붙잡기도 하고, 때론 섣부른 교만과 판단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실수 역시 성장해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아이들은 이런 실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라게 된다(특히, 주인공 루야가 그런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무엇보다 루야가 성장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은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을 향한 루야의 복수의 마음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루야는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복수하는 길은 자신이 1등을 하고, 크게 성공함으로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을 자신의 발아래 두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랬기에 공부에만 매달렸던 것이고. 하지만, 그런 공부, 그런 자세는 가짜임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루야는 학교에서 자신을 왕따시키는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다른 모습을 보여 주려고 성적에 목을 맸다. 하지만 지금은 진정 존경 받는 것은 성적이 좋다거나, 유명 학교에 진학했다거나,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섰다거나 하는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96-7쪽)
또한 루야는 모험의 순간들이 신나고 행복하지만, 그런 모험의 시간들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 가족을 향한 사랑과 자세도 깨닫게 된다. 이처럼 모험은 아이들을 성장하게 만든다. 우리가 모험 이야기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다.
『루야와 마법의 책』 시리즈를 통해 신나는 모험을 함께 떠나볼뿐더러, 이런 모험을 통해 다섯 아이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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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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