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지기
  1. ♡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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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못 보는 사람들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말로, 식견이 좁아 자기 주관대로 사물을 잘못 판단하는 것을 비유한다. 군맹모상(群盲摸象), 군맹평상(群盲評象)이라고도 한다.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열반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해놓은 『열반경(涅槃經)』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인도의 한 왕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코끼리라는 동물을 가르쳐주기 위해 궁궐로 불러 모았다. 그들이 모두 모이자 신하에게 코끼리를 끌어오게 하고는 사람들에게 만져보도록 했다.

 

이들이 다 코끼리를 만져보고 나자 왕이 물었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겠느냐?”
“알았습니다.”
“그러면 한 사람씩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보라.”

 

그중 상아를 만져본 사람이 말했다.
“무와 같습니다.”

 

다음에는 귀를 만져본 사람이 말했다.
“키와 같습니다.”

 

머리를 만져본 사람이 말했다.
“돌과 같습니다.”

 

코를 만져본 사람이 말했다.
“절굿공이 같습니다.”

 

다리를 만져본 사람이 말했다.
“평상(平床)과 같습니다.”

 

배를 만져본 사람이 말했다.
“항아리 같습니다.”

 

꼬리를 만져본 사람이 말했다.
“새끼줄과 같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진 부위가 무엇과 같은 지만을 가지고 코끼리의 전체 모습을 다 본 것처럼 말했다. 여기서 코끼리는 불성(佛性)을 비유하고,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은 석가모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중생(衆生)을 비유한 것이다. 부분보다는 전체를 보는 통섭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

김원중 편저
글항아리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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