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지기
  1. ♡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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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백 번 두루 읽으면 뜻이 저절로 나타난다는 말로, 학문을 연마하다보면 뜻하는 바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후한 헌제(獻帝) 때 동우(董遇)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는 학문에 심취하여 어느 곳을 가든 늘 곁에 책을 끼고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춘추좌씨전』 연구에 탁월했던 그의 명성은 어느새 헌제의 귀에까지 전해졌다. 헌제도 학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동우의 학자다운 면모에 반하여 그를 황문시랑(黃門侍郞)으로 임명하고 경서(經書)를 가르치게 했다.

 

동우의 명성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세간에는 그의 밑으로 들어와 제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나 동우는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해서 아무나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글을 읽으며 옛사람을 벗삼았던(讀書尙友) 그는 언제나 이렇게 말했다.

“먼저 책을 백 번 읽어라. 백 번 읽으면 그 의미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그렇지만 어떤 이는 동우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볼멘소리를 했다.

“책을 백 번이나 읽을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자 동우가 말했다.

“책을 읽을 때는 세 가지 여분[讀書三餘]을 갖고 해라.”

 

“세 가지 여분이 무엇입니까?”

“세 가지 여분이란 겨울, 밤, 비 오는 때를 말한다. 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고, 밤은 하루의 여분이며, 비 오는 때는 한때의 여분이다. 그러니 이 여분을 이용하여 학문에 정진하면 된다.”

 

또한 남송의 주자는 어린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가르친 책 『동몽수지(童蒙須知)』에서 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와 안도眼到와 구도口到)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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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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