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지기
  1. ♡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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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古今)’이라는 변화의 축을 통해야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맹목적인 복고(復古)와 상고(尙古)를 경계한 사마천의 말로 「보임소경서(報任少卿書)」에 나온다.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고금의 변화에 통달하여 일가(一家)의 말을 이루고자 했습니다(究天人之際, 通古今之變, 成一家之言).”

 

사마천은 방대한 역사서 『사기』를 지으면서 단순히 지나간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통변(通變)이라는 시각, 즉 고금의 변화라는 역사의 흐름을 잡아 새로운 역사서로서의 영역을 개척해 일가를 이루고자 이 거작을 집필한 것이다.

 

『사기』 저술의 밑그림을 마련한 관점은 역사의 본질에서 변화[變]야말로 역사 존재의 기본 틀이며, 이것이 없다면 역사란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다. 이 다섯 글자는 바로 『사기』의 서문 격인 「태사공자서」의 “승폐통변(承○通變)”과 연관되는데, 이는 “시대가 다르면 사안도 다르다(時異則事異)”는 관점으로 확장되어 그가 『사기』를 집필함에 있어서 고대사보다는 당대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유를 말해준다.

 

즉 ‘통고금지변’의 기본 시각은 ‘순법(循法)’과 ‘법고(法古)’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나온 것으로 과거 성현의 말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봉이야말로 오늘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걸림돌이란 의미다.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

김원중 편저
글항아리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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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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