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지기
  1. ♡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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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는 말로, 현명한 사람은 자기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을 가려서 섬긴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 애공 11년조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가 유세하기 위해 위(衛)나라에 갔을 때 일이다. 어느 날 공문자(孔文子)가 대숙질(大叔疾)을 공격하려고 공자와 의논했는데,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사에 관해서는 배운 일이 있습니다만, 전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자리에서 물러 나오자마자 공자는 서둘러 수레에 타려 했다. 제자가 그 까닭을 물었더니 공자는 빨리 위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새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틀지, 나무가 어찌 새를 택할 수 있겠느냐(鳥則擇木, 木豈能擇乎)?”

이 말을 전해 들은 공문자는 객사로 달려와 공자의 귀국을 만류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결코 다른 뜻이 있어서 물었던 게 아닙니다. 단지 위나라의 대사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을 뿐이니 언짢게 생각 말고 좀 더 머무십시오.”

공자는 이 말을 듣고 다시 위나라에 머물려고 했으나, 때마침 노나라에서 사람이 찾아와 귀국을 간청하여 노나라로 떠났다.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

김원중 편저
글항아리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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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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