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사성어

사랑지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10.31
간장과 막야가 만든 칼로 천하에 둘도 없는 명검이나 보검을 뜻한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적은 『오월춘추(吳越春秋)』의 「합려내전(闔閭內傳)」에 나오는 말이다.
오(吳)나라에 유명한 대장장이 간장(干將)이 그 아내 막야(莫耶)와 오순도순 살고 있었다.
당시 오나라 왕이던 합려(闔閭)는 간장을 불러 명검 두 자루를 만들도록 명령했다. 간장은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장장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기에 최선을 다해 칼을 만들려 했다.
그는 정선된 청동만으로 칼을 주조하기 시작했는데, 이 청동은 3년이 지나도록 녹지 않았다. 왕의 독촉은 매일매일 계속되고, 청동은 녹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니 그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하루속히 이 청동을 녹여 칼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그는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중 아내 막야가 청동을 녹일 방법을 알아냈다. 바로 부부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용광로에 넣고 소녀 300명이 풀무질을 하는 것이었다.
막야의 말대로 하자 정말 청동은 천천히 녹기 시작했고 칼도 명검으로써 손색이 없을 만큼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간장은 칼이 완성되자, 음양의 원리에 따라 양(陽)으로 된 칼에는 간장이라는 이름을 새기고 음(陰)으로 된 칼에는 막야라고 새겼다.
이 칼은 그 어느 칼보다 더 단단하고 예리하여 높이 평가받았고, 이로부터 ‘간장막야’는 명검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