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지기
  1. ♡ 1일 1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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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3번 G장조 (‘위대한 국가의 교향곡’)

4악장: 피날레

무치오 클레멘티 (1752∼1832)



 



Symphony no. 3 in G major (‘Great National Symphony’)

4: Finale

by Muzio Clementi



 



 



  이탈리아 태생의 음악가 무치오 클레멘티를 설명하려면 ‘겸’라는 글자를 여러 번 써야 한다. 그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겸 편집자 겸 출판업자 겸 피아노 제작자 겸 교사였고, 그걸로도 모자라 다음 세대 여러 작곡가(심지어는 베토벤을 포함해)에게 직접적인 영감을 준 막대한 양의 음악을 썼다. 클레멘티가 쓴 작품은 대부분 본인의 주요 악기였던 피아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대규모 교향곡으로 그를 경험해보자. 일명 《위대한 국가의 교향곡》은 클레멘티의 새로운 터전이자 제2의 고향인 영국에 바치는 작품이다. 날랜 솜씨로 재료들을 한데 섞는 노련한 제빵사처럼 그는 마지막 악장이 시작되고 2분이 지난 지점에 〈하느님, 여왕 폐하를 지켜주소서God Save the Queen〉 주제를 매끄럽게 끌어들인다.



 



  그건 그렇고, 혹시나 미국 독자가 있을까 싶어 한 가지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새뮤얼 프랜시스 스미스는 클레멘티가 영국 국가를 사용하는 것을 듣고 클레멘티의 음악을 그대로 가져와 〈나의 조국, 그분의 것My Country, ’Tis of Thee〉을 썼다. 이것이 우리가 창조적인 밑천과 음악적 보물을 공유한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날이 갈수록 가열차게 분열 양상을 보이는 세계에 사는 내게 커다란 위안을 주는 이야기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우리를 인간으로서 하나로 묶는 힘이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보다 한없이 더 크다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나는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음악은 그러한 믿음의 궁극적인 표현이다. 음악은 어쩌면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접착제인지도 모른다.



 



 












1일 1클래식 1포옹



클레먼시 버턴힐 저/이석호 역

윌북(willbook)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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