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최강발
  1. 로맨스소설

이미지

도서명 표기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Just the two of us 1
글쓴이
류향 저
신영미디어
평균
별점8.3 (80)
최강발

 





 



 



겉은 까칠한데 안은 부드러운 남자와 겉은 여리한데 안은 단단한 여자, 겉과 속이 다른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적고 있다.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Just the two of us



 



Just the two of us는 수현과 윤아와의 사랑, 둘 뿐인 세상, 둘이서 함께 하는 사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가족과의 사랑도 의미한다.



Just the two of us는 휘인이 좋아하던 노래였다. 그리고 그 노래에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휘인과 휘현은 아버지에게 우리 마음을 알아 달라고 자주 불렀다. 아빠는 너를 사랑해, 아빠는 너를 사랑해. 하지만 아빠는 한 번도 알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개사해서 불렀다. 아빠는 싫어, 아빠는 싫어, 아빠는 반성해, 아빠는 반성해야 해.



어렸을 때 두 아들이 아빠 앞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 서로를 그리워하던 그 노래, 서로를 알아봤던 그 노래.



Just the two of us. 아빠의 노래, 윌 스미스



 





등장인물



 



남자 주인공: 차수혁



S 대학 병원 소아 응급실의 독재자.



수혁은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 보내져 양부모님과 함께 보낸다. 양 아빠 대니는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수혁이 학대하기 시작했고, 양어머니 케이트는 그 사실을 알고 남편과 이혼 후 수혁을 혼자 키운다.



수혁은 미국의 병원에서 한국의 S 대학 병원으로 2년간 교환 근무를 하러 왔고, 2년 동안 친부모님에 대해서 찾아보기로 한다.



환자에게는 누구보다 친절하고 능력 있는 의사이지만 타인과는 일절 교류하지 않는다.



남이 주는 음식은 먹지 않고, 감정을 나누거나,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오직 의사로서 의무만 충실히 수행한다.



한국말을 아주 잘 하지만, 뒷골목에서 쓸 법한 말투를 구사한다.



말이 직설적이고 거칠어서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만 듣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입이 험한 감정 없는 로봇 같은 사람이다.



미국에선 그의 모습을 입양아, 아동 학대의 피해자로 선을 긋고 아무도 그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사랑이 넘치고 섬세한 남자이다.



 



여자 주인공: 이윤아



맛있는 한 끼를 만드는 여자.



윤아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도시락 배달집을 운영하고 있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오빠 윤제와 친척 집을 전전하다 결국 보육원에 맡겨졌다.



윤제는 윤아를 부모처럼 키웠다. 윤아는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하게 되고 가해자 학생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하게 된다. 오빠가 와서 구해주지만 윤아는 남자를 무서워하고 폐소공포증에 시달린다.



윤아는 가족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이해심 많은 성격으로 자신의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음식 만드는 데 진심이다.



 





 



줄거리



차수혁은 미국에서 S대 소아 응급실로 교환 근무를 온다. 다른 사람이 주는 음식은 먹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하지 않는다. 먹는 것에 예민한 그를 사로잡는 맛이 있었으니 맛있는 한 끼라는 도시락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입맛부터 사로잡아야 된다는 말이 있듯이 차수혁은 도시락집 사장인 이윤아에게 관심이 생긴다. 밝고 긍정적인 그녀를 볼 때마다 귀엽다는 생소한 감정을 느낀다.



윤아는 남자를 두려워하는 트라우마 때문에 차수혁을 경계하지만 어느 순간 이 남자와 있는 것에 적응하게 된다. 차수혁의 근본 모르는 말투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환자에게 진심인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윤아의 조카 민준은 가끔씩 서 있는 게 힘들었고 잘 넘어지고 멍이 잘 들었으며 손에 힘이 안 들어갈 때가 있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괜찮다 했다. 수혁이가 민준이가 근육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검사를 해본 결과 근이영양증으로 밝혀졌다. 윤아는 가게를 팔고, 전세를 빼서 민준이를 위한 카라반을 구매했다.



갈 곳이 없었진 윤아는 수혁이의 집에서 살면서 가정부 일을 하면서 수혁의 주방에서 도시락을 만들어서 팔았다. 서로 호감이 있던 두 사람은 같이 지내면서 감정이 확실해 갔다.



윤아는 남성 공포증을 이겨 내고 수혁과 블루스를 추면서 사랑을 표현하고 수혁은 자신에게 윤아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의 빗장을 굳게 잠그고 살던 남자가 윤아를 사랑하면서 감추어 두었던 마음이 새어져 나오면서 가족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S대 병원의 병원장인 조상현 교수, 조휘현 의사, 응급실에 의료 봉사자였던 서윤경.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가족과 미국에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자신과는 달리 너무나도 화목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에 분노가 생겼고, 그 분노로 인해 윤아에게 상처를 주고 두 사람의 관계도 어긋나기 시작한다.



수혁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고 말하는 윤아의 차가워진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 윤아와의 관계를 이어 갈 수 있을까?



 





 



마음에 드는 구절



 



수혁과 윤아가 서로를 알아가고 호감을 느끼며 사랑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설렌다. 책 구절마다 그 설렘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런 마음이 자꾸 드는 것은 그를 좋아하기 때문일까? 그 마음이 마법을 발휘하는 걸까? 콩닥콩닥. 그를 보면서 처음 느낀 설렘 가득한 심장박동. 그를 보면 자꾸 입꼬리가 올라가며 저절로 피어오르는 미소.



그를 좋아한다. 난생처음 남자를 좋아하게 됐다. 1권 p. 245




 




수혁은 그녀의 환해지는 얼굴을 집어삼킬 것처럼 응시했다. 눈앞에서 수줍음으로 가득 찼던 꼿이 만개하는 느낌이었다. 수혁은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자신의 가슴을 문질렀다. 간지럽다. 매일 깨끗하게 샤워해서 때도 없는데 가슴 언저리가 간지러웠다. 귀엽다. 한 번 만져 보고 싶을 정도로 환한 저 얼굴이 너무도 귀엽다. ... 1권 p332




 




키스했다. 그와 키스했다. 아, 맙소사. 콩콩콩콩. 콩콩콩콩. 심장이 통통 튀는 것 같았다. 가슴이 이런 식으로 뛸 수 있다니. 흥분으로 눈에 이채가 깃들었다. 1권 p.426




 





 



나와 똑같은 이성보다는 나와는 정반대일 것 같은 이성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다름이 강력한 자석이 되어 서로를 끌어당기고 열망에 빠지게 한다. 수혁은 윤아의 따스함을 좋아했고, 윤아를 통해서 닫아두었던 무의식 세계의 어머니에 향한 그리움을 느꼈을 것이다. 윤아는 밝고 명랑하지만 주춤거리는 자신과는 달리 수혁은 저돌적이고 말도 거침없게 하는 모습에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환자에게 친절하고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모습, 겉과 속이 다른 이 남자는 객관적인 조건과 더불어 봤을 때 매력적인 남성임에 틀림없다.



두 사람은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된다.



윤아는 겉으로 봤을 때는 여리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란 말이 쉽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윤아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사람이며 가족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땅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혁은 겉으로 봤을 때는 까칠까칠해 보이지만 환자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 것 같지만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양어머니와 가족을 사랑하며 그들이 상처받지 않게 살피는 섬세한 남자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쉽지 않다. 윤아는 남성 공포증을 극복해야 했고 수혁은 어렸을 때 양아버지에게 학대받은 기억과 가족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에서 벗어나야 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사랑은 한다. 두 사람의 사랑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 있다.



윤아와 수혁은 서로를 탓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사이가 어긋났을 때 내가 상대방에게 줬던 상처보다는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를 줬던 말을 생각하게 된다. 가족 때문에 예민해진 수혁은 윤아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만 윤아는 수혁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혁과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자신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알고 수혁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한 발짝 다가간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에게는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강력한 부적이 있었다. 그건 바로 솔직함이다. 윤아는 수혁에게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말하고 수혁은 입양 사실과 양아버지의 학대, 가족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한다. 수혁과 윤아가 솔직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의 사이는 오해만 쌓이고,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체 이별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연인에 대한 이해는 솔직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윤아와 수혁과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윤아와 윤제는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윤제가 부모가 되어서 윤아를 키웠다. 윤아, 윤제, 새언니 경조, 조카 민준, 네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민준이 근이영양증이 앓게 되면서 어둠이 드리운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몸이 굳고 서서히 어가는 병으로 시중에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으며 개발 중인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치료비가 들어가는 무시무시한 병이었다. 부모가 결국 아이를 포기하게 만드는 병. 하지만 윤제와 경조는 포기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윤아와 수혁이 도왔으며 민준이 잘 버티어 주었다.



수혁이 가족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윤아와의 사이도 엇나가기 시작한다. 그때 윤아가 말한다.



 




"우리 단둘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단둘부터?"



"응, 우리 둘부터 단단해지는 거야...." 2권 p.164




 



윤아네 가족과는 달리 수혁이네 가족은 부부 사이가 단단하지 못했다. 상현은 부인인 윤경을 사랑했지만 어머니 정여사를 말리지 못했고 부인과 아들들을 지키지 못했다. 윤경은 어머니인 정여사의 폭언을 견디다 못해 우울증이 찾아왔으며 어린 아들들을 지키지 못했다. 수혁이네 가족의 불행은 거기에 있었다. 수혁은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기억에서 불행했고 휘현이는 끝나지 않은 술래잡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서로를 사랑하는 데 누구 하나 행복한 사람 없이 모두 불행한 가족이라니, 마음이 아팠다. 가족을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만으로는 부족한가 보다. 사랑은 물론 서로를 지키기 위한 단단한 그 무엇.



 



가족은 부부라는 두 사람의 관계부터 시작한다. 부부가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자식이 그 줄기에서 뻗어 나와 꽃을 피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e-book을 통해서 처음 읽었고 책을 소장하고 싶어서 품절이 된 책을 중고로 어렵게 구매했다. 그리고 이번에 종이책으로 다시 읽었다. 두 번 읽어도 너무나도 좋았다. 책을 읽는 내내 울었다. 주인공의 사연이 짠해서 울었고, 두 가족의 사연이 짠해서 울다가 감동받아서 울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이런 가족 이야기에 약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건 하나는 분명하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재미는 보장한다.



블링 블링 한 책표지가 말해 주듯 소설의 끝도 해피 엔딩이다. 이런 표지에 새드 엔딩이면 이건 사기다. 그리고 e-book으로 외전이 나왔으니 종이책으로 읽으신 분들에게는 e-book 외전도 추천한다.



 




윤아를 만나지 않았다면, 윤아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평생 스스로에 갇힌 채 살았을 것이다. 원망과 미움을 가진 차가운 도도함에 도취되어 살았을 것이다. 그러자 윤아에 대한 마음이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2권 p.352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변화해 가는 것. 사랑에 빠지기도 어렵지만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뻔한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말인지도 모른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최강발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4.11.3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11.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4.11.2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11.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4.11.23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11.23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11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01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74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