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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gang1
- 작성일
- 2021.1.21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 글쓴이
- 최광현 저
21세기북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지은이:최광현
편낸곳(주)북이십일21세기북스
저자 소개: 한세대학교 심리상담대학원 가족상담학과 주임교수이자 트라우마 가족치료 연구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본 대학교에서 가족상담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가족치료의 다양한 방법 중 트라우마를 통한 가족치료를 전공하였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은 대체로 ‘관계’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어 기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족 관계’에서 출발하여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상담 사례와 함께 피드백을 해 주면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 시켜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까지 보여줍니다.
저자는 가족들 사이의 갈등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갈등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 세대와의 연결선상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부부의 침대에는 두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소 여섯 명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부부가 침대에 누워 있지만 그 침대에는 부부만 누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 여섯 명은 누구일가요? 부부, 그리고 부부 각자의 부모입니다. 이 부부에게 삶의 방식과 친밀감의 방식, 정서적 소통 방식을 전수하고 같이 공유했던 부모가 그 침대에 함께 누워 있습니다. 본문170page
한 사람의 가족사로 인하여 형성된 성격, 관점 등은 결혼을 하게 될 배우자를 고를 때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배우자에게 투사시키기도 하고, 결혼을 하여 가족이 만들어 졌을 때도 내가 바라는 것을 배우자, 또는 자녀들에게 전이 시키게 되면서 가족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은 그림처럼 가족 관계 안에서 해왔던 패턴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책에는 심리학에 관련된 프로이트, 에릭슨, 보웬, 에리히 프롬, 융 등 많은 심리학자와 다양한 학설이 등장한다. 흔히 자존감이라고 불리는 자아분화 , 반복강박, 트라우마, 콤플렉스, 이중구속이론, 관점, 역기능적 상태 등 언어 또한 한 번은 들어 봤을 법한 단어도 다양하게 쓰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가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젊었을 때는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키웠고, 참 정신없이 살아서 아이들의 마음을 살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의 행동들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인줄도 모르고 보내버린 세월 들인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 중에 아이들에게 톡을 보내서 엄마 또는 아빠는 너희들에게 어떤 부모였는지를 살짝 물었다. 다행히도 좋은 부모였다고 말해주었다.
아이들에게는 최초의 사회생활의 공간이 가정이 바로 서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음을 새삼 느끼며 이제 가정을 만들려고 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이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어쩌면 풍족한 경제력만큼이나 필요한 가정을 위한 지침서가 꼭 되어 줄 것 같다.
가족체계는 모빌과 같아서 하나를 건드리면 전체가 움직이며 상호작용합니다. 이처럼 가족은 하나의 섬처럼 존재하지 않습니다. 끝없이 상호작용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과정에서 가족이 형성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옛날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드라마 속의 엄마들은 남편과의 문제가 생기면 머리에 띠를 두르고 많이들 누워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듯 우리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몸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책에서는 자녀들의 반항 중의 하나로 신체 반응이 거식증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한 번 무너진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서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가족관계 안에서 일어났던 갈등은 그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대를 이어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가정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일 많이 했을 법한 것은 이중구속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아이에게 모순된 가치와 메시지를 한꺼번에 제공하면서 일관되지 않게 행동한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하고는 좋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은 아닌지?
‘메시지는 하나여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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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