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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다이어리
  1.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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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꾸만 잊혀져가는 눈물에 대해서 썼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닿으면

멋진 글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며

너무도 당연한 충고를

모모박사는

진심을 가득 담아서

 

내게 총알같은 비수를

꽂아주었다, 나에게는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이

문득 떠올랐고

모모박사의 눈을 쏘아보면서

시쓰는 그 자체가 진심이지요,

진심이 아닌 진심이 있다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겠지요,

라며 그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또다른 충고를 했고

 

지나친 감상은 시쓰기에 해로울 것이라며

모모박사는 또. . .

날카로운 지적을 했지만 나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자꾸만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서

 

모모박사의 눈물도 선명하게 글썽거리고 있었고

내가 떠올린 환자들에 대해서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고

자꾸만 잊혀져가는 눈물에 대해서 나는 자꾸만

 

자꾸만 쓰고 있었다.



나는 자꾸만 굵어지는 빗방울에 대해서 썼다, 의 후속편입니다.

뭐, 슬픈 마음 가득한 마음으로 썼던 지난 날이 시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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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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