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개벽을 꿈꾸는 시 [100]

신통한다이어리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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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숨만, 푹,
쉬었구나, 내 한참 바라보다가
프린터 속의 너.
아직 소식은 오지 않았다, 그들에게선.
만나보자던 그들의 울음소리에선
엇박자 난 소돔의 아침이 동이 터오고
내가 살아가야 할 아직도 많은
한숨.
비로소 네게선 흐릿한 소식 한마디.
오, 늘, 도, 살, 아, 가, 는, 게, 힘, 들, 어, 서,
그래서?
순서와 순서 속에 있는 구름 떠가듯 흘러가는 동그란 버튼 한마디.
나의 페이지 하나를 넘기며 바라보는 아!
이 끝없는 스피커의 앰프 소리들.
내 속에 있는 작은 용기들을 내어 본다. 한숨만 푹 쉬다가 고지가 보이는 저 인생의 개벽. 언젠가는 인생개벽이 이루어지리라. 그러나 그 인생개벽이 나를 옭아매는 감옥은 아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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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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