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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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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언어
글쓴이
나카무라 구니오 저
21세기북스
평균
별점8.8 (56)
신통한다이어리

1.

 

keyword 5.

이계로의 여행

 

하루키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이쪽 세계'에 사는 주인공이 '저쪽 세계'에 갔다가 돌아오는 이계 순례 이야기다. 『바람이 노래를 들어라』이후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바와 음악,술 등은 이계로 이어지는 일종의 일상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저쪽 세계로 통하는 입구로 『댄스 댄스 댄스』에서는 '호텔 엘리베이터',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서는 '우물',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숲', 『1Q84』에서는 비상계단 등을 설정했는데, 어디에나 흔히 있을 법한 곳에서 깊은 지하 세계로 흘러들어 길을 잃고 만다. '지하 2층의 이야기 세계'의 어둠 속을 헤매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은 자기 영혼 깊은 곳으로 들어가 성장해간다.

- p.029

 

 이 리뷰는 앞부분만 읽고 쓰는 1차 리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에다 1차 리뷰를 안 쓰는 이유는, 이 책을 정말로 제대로 읽고 싶어서다. 하루키의 작품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이 책에 나오는 팁과 키워드를 하나씩 정복해 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이 구성을 얘기하자면

 

'나무'에 관한 고찰

『하루키이 언어』를 보는 방법

『하루키의 언어』를 100퍼센트를 즐기는 방법

키워드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

무라카미 하루키 연대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판타지와 리얼리즘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에서 장편소설로 나아가기까지

 

이렇게가 앞쪽 구성이다. 겨우 50여페이지 정도 된다.

이 책은 총 687페이지. 그러니까, 나머지는 뭐냐?

기역 니은 디귿 순으로 키워드가 나온다.

 

위의 내용은 키워드로 읽는 무라키미 하루키 월드 중의 하나다.

그럼 기역 니은 디귿 순으로 되어 있는 하루키의 언어는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

 

 

2.

 

싱가포르 바닷가 마을에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식당이 무대다. 두 사람이 사흘 동안 그 식당에서 계속 게를 먹는다는 이야기 단편 「야구장」에서 작중 소설로 등장한 '게'의 에피소드를 실제 작품으로 썼다. 영어판 단편집 『Blind Willow, Sleeping Woman』(크노프, 2006년)에서 먼저 발표했고, 나중에 일본어 번역집이 단편집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p480 에 실리게 됐다.

- p.067

 

 

 

 

위와 같이 다양한 그림가 함께 하루키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빠뜨릴 수 없는 백미는!

 

칼럼!

 

 

3.

칼럼의 목차부터 보자

 

01. 세계는 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가?

02.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 (혹은 정신안정제로서의 서가)

03. (지금은 없는 '관리된 인간'이라는 동물을 위한) 하루키 동물원

04. BAR 하루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05. 숨겨진 기호를 해독하기 위해, 의미가 없다면 '비유'는 없다.

06. '야레야레'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07. 사사롭지만 영화로 번역된 무라카미 하루키

08. 하루키 식당의 요리는 어떻게 독자의 위와 마음을 채우는가?

09.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한 크리스마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책

10. 표지를 둘러싼 모험. 세계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번역 원더랜드

11. 서점에도 도서관에도 없는 무라카미 하루키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데, 진짜 칼럼도 있고 책 소개하는 란도 있고, 구성은 다양해 지루할 틈은 없다. 다만, 정보가 많아 길게 느껴지긴 한다. 판형도 쬐끔한데, 두께만 두껍다. 정말,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어쨌든, 칼럼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할 테니 하나만 발췌해본다.

 

 

4.

사사롭지만 영화로 번역된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월드는 영상화하기가 어렵다고 여겨진다. 1980년대에는 『바람의 노내를 들어라』를 비롯해 단편소설 「땅속 그녀의 작은 개」,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빵가게 습격」이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그 후에는 몇 년이나 영상화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5년에 잇세 오가타와 미야자와 리에가 주연한 영화 <토니 다키타니>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비롯해 세 부문에서 수상했다. 나아가 2010년에는 영화 <노르웨이의 숲> 개봉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그 후로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빵가게 재습격」등이 외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으로 수입되고 있다. 2018년에는 일본에서 「하날레이 해변」,한국에서 「헛간을 태우다」의 영화 제작이 결정되어 앞으로는 하뤼의 영상화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참고로 하루키가 번역한 소설도 여러 편 영상화되어 있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로버트 레드버퍼드 주연의 1974년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2013년 작 등), 트루먼 키포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오드리 햅번 주연의 1961년작) 그 밖에도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9편과 시러의 『빅 슬립』(험브리 보가트 주연이 1946년작), 『안녕 내 사랑』(로버트 미첨 주연의 1975년작), 『기나긴 이별』(엘리엇 굴드 주연의 1973년작) 등이 영화화되어 있으니 원작과 비교하여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 pp.412~413

 

 

5.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다는 것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의 세계를 파악한다는 것은 조금은 색다른 의미를 주기도 할 것 같다. 노벨상 문학상 후보로 매번 거론되지만, 결국은 좌절하고 마는 사람. 노벨문학상은 왠지 재미있는 작품은 없던데, 그가 탄다면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최초의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나는 그의 문학세계를 제대로 접해 보고 싶다. 『하루키의 언어』에 나오는 그의 세계와 동행하면서 그의 작품을 탐독해 나가고 싶다. 이래저래, 시간은 흐르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세계는 여전히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듯해서. 그래서 제대로 읽고 싶다. 『하루키의 언어』는 그 촉발제다. 촉발하고 촉발하고 촉발해서 새로운 세게와 만나게 되리. 그 만남은 위대하리. 우리 삶처럼. 흐하하하하.....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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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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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표사진

    나난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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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통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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