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신다의 감상

신통한다이어리
- 작성일
- 2021.1.31
환락송 2
- 글쓴이
- 아나이 저
팩토리나인
[환락송 2권]
1.
판성메이의 심정을 그린다. 부모님이 그녀의 집으로 찾아왔는데 속상한 마당에 가족들까지 들이닥치니 판성메이의 마음이 별로다.
- 환락송을 읽는 작업은 고대고 참 어렵다. 고되고 어려운 이유는 다섯 아가씨들의 인생들이 내게는 너무 고되어 보였고, 그리고 부분부분 따라가는 인생들이 나에게 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성메이의 심정을 그릴 때도, 가족들의 인생이 판성메이의 마음에서 요동칠 때도 나는 그들의 인생을 너무 힘들게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나에겐 너무 이 작품을 읽어나가는 것이 어렵고 고된 작업이었다.
2.
'리더'의 심포지엄에 참석한 앤디, 웨이궈창을 만난다. 특이점이 앤디를 이해는 것 같은데, 안 끌린다.
- 앤디의 이야기를 볼 때도 정말 힘든 작업을 계속해 나가야 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해를 한다고 해서 무언가에 끌리는 건 아니지만, 이해를 하는 순간, 인생의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을 거란 생각. 그 생각들이 앤디를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곤 했다.
3.
추잉잉은 새로운 직장에서 즐겁게 일한다.
취샤오샤오는 추잉잉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정이 뚝 떨어질 것 같다
- 추잉잉과 취샤오샤오의 인생을 본다는 것은 한편으론 즐거움, 한편으론 괴로움이다. 그들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인생의 험난한 파도를 자주 헤치기 때문이다.
4.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다섯 아가씨. 그 아가씨들의 인생을 바라보면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은 어떻게 세상과 호흡할 수 있는 것인지, 삶의 정점에 서 있을 때, 그때의 나는 어떤 말들을 하게 되고,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를 생깍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5.
취샤오샤오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밖에서 보면 조수석이 두 사람이 앉아 있는 게 환히 보였다. - p.98
마음이 놓이지 않는 어떤 지점. 그 인생의 어떤 지점에서 누군가의 인생을 밖에서 바라본다면, 그때의 인생이 뭔가를 놓치고 있던 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삶은 그렇게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 덕분에 오히려 사람들의 삶이 앞으로 더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한번도 밖에서 바라보지 않은 인생은 우리를 아주 좁은 울타리에 가둬둔 채, 우리에게 복종을 강요할지도 모르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인생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어,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나를 바라보게 하지 않을까. 그때, 나의 인생을 돌아본다면, 그리고 밖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나는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성숙한 내가 되어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동안 내게 있지 않았던 겸손도 생겨날 거라고, 그런 믿음을 가져 본다.
그럼, 이만……
- 팩토리나인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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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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