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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
글쓴이
장금숙 저
이담북스(이담Books)
평균
별점9.7 (30)
herb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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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디자이너와 마케터 일을 하면서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전달해 준다. 디자이너와 마케터 두 분야 업무를 모두 경험한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그런지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어느 하나 더 중요한 게 아니라 제품에 있어서 디자인은 디자인대로 마케팅은 마케팅대로 모두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학이나 디자인과 관련된 공부를 따로 해보지 않은 비전공자라 그런지,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모르는 단어나 개념들이 많이 나올 거 같아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나는 책에 빠르게 매료되었다. 비전공자인 나도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나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쉽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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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 점은 바로 이 책의 저자가 디자인한 제품을 나도 실제로 구매하여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책의 저자가 애경에서 일했을 때 직접 디자인한 화장품 쿠션 디자인에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제품과 관련된 내용을 읽다 보니 내가 이용하고 있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놀랬던 부분이 또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쓰고 있는 이 쿠션이 20대가 아닌 40대를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20대보다는 40대 여성들을 저격해서 만든 상품이 오히려 20대 여성들에게 더 많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책에서처럼 고객이 누구인지를 정하는 건 어쩌면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라고 말한다. 나도 공감이 갔다. 실제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고객층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신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주기적으로 고객층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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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오인지와 관련한 일화는 내가 가장 흥미롭고 재밌게 읽은 부분이다. 저자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을 때 제품 오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제품의 외형을 사람들이 착각하여 클렌징폼 제품으로 사용해야 하는 걸 치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제품을 출시할 때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어디에 사용하는 제품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의외로 제품에 쓰인 글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글자도 살펴보지만 그들이 오랜 기간 겪어온 경험과 지식들이 만들어놓은 무의식 속에는 글자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글자와는 다르게 이미지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이것도 예를 들어 생각하니 이해가 쉬웠다. 사람들은 흔히 우유갑을 보면 마실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우유갑을 활용하여 음료수가 아닌 다른 제품을 만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는 좋은 결과가 아닌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우유팩이나 우유갑 외형으로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만들어 판매하면, 이를 우유로 착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디자인할 때는 단순히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디자인이 아닌 제품의 용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늘 우유가 담겨 있던 종이 카턴 팩이 익숙한 소비자에게 섬유유연제가 담긴 우유팩 패키지는 무의식중에 입으로 가져가게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의 무의식과 그간 형성해온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차별화라는 명분을 들이대도 인식에 대한 제품개발자들의 지나친 도전은 금물이라는 것!



 



 





 



저자는 기존에 있던 디자이너에서 새로운 마케팅 부서로 옮기면서 정체성에 혼란도 느끼며 하루하루 일을 배워간다. 새로운 도전도 해보며 시장 조사도 직접 가고 또 여러 가지 제안도 하면서 마케터 팀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저자는 디자이너와 마케터 일을 분리해서 들려주는 게 아니라 이것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제품이 좋아야 디자이너의 역량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으며 이것들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제품의 품질은 디자인 퀄리티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디자이너에게도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져 좋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이다.



 



 



요즘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지 1월의 첫 장식을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으로 고르게 되었다. 디자이너와 마케터 모두에 대해 무지한 나지만, 이 책은 그런 내가 봐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전공자들이 읽을 만한 그런 단어들로 쓰인 게 아닌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을 사례로 들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취업에 한발작도 못 다가간 학생 신분에 있지만, 언젠간 나도 취직에 성공해서 회사를 다닐 거라 믿고 있기 때문에 책에 더 빠져들었다. 마케팅 관련해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으며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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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 이런 책이 아니라, 디자인과 마케팅 모두 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디자인과 마케팅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과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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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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