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문학

영이의 뜰
- 작성일
- 2020.6.21
오즈의 마법사
- 글쓴이
- L. 프랭크 바움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우리가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던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는 여러방향으로 해석되어 오면서 이야기의 끝이 어땠더라? 기억이 가물해질즈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그림을 그린 제딧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따스한 빛을 그려낸다는 소개와 정말 예쁜 표지의 모습을 보고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캔자스 마을의 어느 초원, 작은 집에 도로시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회오리 바람이 몰려와 순식간에 집채를 삼켜버렸고 아주 멀리 날아가 아름다운 곳에 집을 옮겨 주었어요. 침대에서 깊은 잠이 빠져들었지만 크게 요동치는 느낌에 잠에서 깬 도로시는 푸른 잔디와 예쁜 꽃들이 만발한 그곳에 잠시 넋을 잃고 말았답니다.
그곳은 먼치킨의 땅이였고 회오리 바람으로 이곳에 도착했을때, 우연히 못된 동쪽 마녀를 깔려 죽게한 이유로 도로시를 마법사라며 지켜달라고 요청하지만 캔자스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험한 여행길에 나섭니다.

세상과 단절된 오즈의 나라에 위대한 마법사가 있는데 그는 에메랄드 시에 살고 있으며 노란 벽돌을 따라 걷다보면 그곳이 나온다는 말에 도로시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고 한참 걷다 지친 도로시는 잠시 휴식을 취하다 울타리 너머 옥수수밭에 우뚝 서있는 허수아비를 발견합니다. 허수아비가 말을 걸어 놀랐던 것도 잠시, 도로시의 말을 듣고 '지혜'를 얻기 위해 함께 떠나게 되지요. 끙끙 앓던 소리에 만난 양철 나무꾼은 동쪽 마녀의 주문으로 사랑을 잃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심장'을 갖기위해 여정을 함께하고 토토의 짖어대는 소리에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처럼 겁난다는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얻기위해 힘든 여행을 떠납니다.
늦은 밤 쉬었다 가기 위해 어느 집에 들렀는데 오즈에겐 허수아비가 원했던 뇌는 넘쳐나게 많고 온갖 크기와 모양별로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 커다란 항아리에 용기를 넣어 집무실에 보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날의 발걸음도 재촉하게 만들었지요. 거친 여정 끝에 도착한 오즈의 나라는 에메랄드 빛이였고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만나기 위해서 써야하는 초록색 안경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서쪽 마녀를 없애는 조건으로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오즈의 거래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길을 걷다 딱정벌레를 밟아 죽여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양철 나무꾼의 따뜻한 마음,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다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위해 거침없이 몸을 던진 겁쟁이 사자, 위기때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지혜를 발휘한 허수아비는 도로시와의 모험을 통해 이미 원하는 소원을 얻게 되었죠.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데 어떻게 사기꾼이 되지 않을수가 있냐며 투덜거리던 오즈도 기발한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고 제자리를 찾지 못한 도로시를 위해 거침없이 또한번의 모험에 도전하는 용기와 우정도 보여줬던 오즈의 마법사! 지루한 주말 다시 만나보면 어떨지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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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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