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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tian
- 작성일
- 2021.9.10
헤아려 본 슬픔
- 글쓴이
- C. S. 루이스 저
홍성사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하느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게는 종교도 없거니와 앞으로도 종교에 귀의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 혹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잃는다는 그 엄청난 슬픔은 기독교 신자이든 불교 신자이든 나같은 사람이든 큰 차이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주문하게 되었다. 다 읽고보니 우리가 그저 정신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유한한 물질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물론 루이스가 그런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유한하기 때문에 존재는 가장 존재다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다소 거칠고 생생한 타인,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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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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