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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읽기(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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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5천원 페이백][대여] 살고 싶다는 농담
글쓴이
허지웅 저
웅진지식하우스
평균
별점8.8 (111)
블루

방송인인 허지웅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한때 즐겨 보았다. 그린라이트를 외치는 프로그램과 <미운 우리 새끼>를 아주 잠깐 본 적이 있다. 언젠가 우연히 텔레비전을 켰더니 그가 퉁퉁 부은 모습으로 나와 놀란적이 있었다. 나는 그가 얼굴에 뭔가를 시술한 줄 알았는데 그가 많이 아파서 부었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어쩐지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았다. 아파서 죽을 것 같은 밤의 시간들을 말하는 글이었다. 그의 글을 읽고 그가 겪었을 고통에 많이 안타까웠다. 그런 그의 사정을 모르고 좋지 않은 생각을 했던 게 미안하기도 하였다. 


그는 그 고통의 시간을 겪고 나서 마치 농담처럼 살고싶다 말하였다. 

우리는 죽음 앞에 가서야 살고 싶다라고 강렬하게 원하는 것 같다. 


그의 다른 책이 우리집에 있지만 그가 말했던 영화이야기는 거의 처음인 것 같다.

한국의 공포영화를 말한 책도 있다는 거였다.

이 글에서도 그 영화 중의 하나를 말하는데 지금은 고인이 된 김영애의 <깊은 밤 갑자기>라는 영화였다. 김영애 씨가 젊었을 때 나온 영화인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설명을 읽고나서 영화가 무척 궁금해졌다. 한국영화에서 이런 영화가 존재했었다는 것도 몰랐었다니. 찾아 보고 싶었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고 나서야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지도 모른다. 

어쩐지 날카롭던 허지웅의 글이 조금은 무뎌지고 부드러워졌다고 해야 할까.

같은 림프종을 앓고 있는 한 젊은이의 엄마를 만나러 갔을 때의 에피소드를 읽는데 그의 말처럼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던 모습이 좋아 다시 만날 생각을 했다는 그의 말에 나도 몰래 숙연해졌다. 


죽을만큼 아파보지 않아서 아픈 사람의 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가 건강해지기 바란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

더울어 빛나는 삶을 살기 바란다. 


#살고싶다는농담  #허지웅  #웅진지식하우스  #책  #책추천  #책리뷰  #에세이  #에세이추천  #한국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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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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