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심리학자 '천위안'이

제갈량의 책략과 처세, 삼국지의 영웅들을 심리학에 빗대어 풀어낸 책이에요.



심리학을 좋아하고 제갈량도 좋아하는지라 귤 까먹듯 재밌게 읽었습니다.

삼국지 완독 후 읽으니 더 이해가 잘되네요. ^^



책에는 제갈량의 지략과 다양한 면모를 심리학에 근거해 현대와 연결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삼국지 인물들의 관계와 흐름을 곁들여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삼국지를 이전에 읽으면서 유비에게 아쉬웠던 점,

제갈량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관우가 이랬으면 어땠을지 등

미진하게 풀리지 않았던 몇몇을 심리로 접근해 흥미롭게 읽고, 또 연결해 매듭짓기도 좋았어요.

그리고 제갈량의 '심드렁한 판매자 전략'도 인상깊게 보았고요.

(혹은 요즘 유행하는 충청도식 돌려까기? 일지도요.. ^^)



인간 심리 인지 메커니즘, 후광 효과, 자동 반응기제, 착각 상관과 지각 선택성, 닻 내림 효과 등



인물의 선택과 결정의 상관관계들을 매치하여 심리학의 재미와 함께 

더불어 삼국지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으니 삼국지를 읽으며 놓쳤던 부분들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재가 넘쳐나는 삼국지를 통틀어 지혜로운 영웅으로 추대되어 온 제갈량.

그와 관련한 여러 고사성어도 존재하듯

은둔에서 세상으로 그가 나서며 펼친 지략과 깊은 통찰이 어떻게 혼란했던 세상을 평정했는지

총 4부로 나누어 현대 심리학으로 제갈량의 지혜를 전합니다.



2권에는 어떤 계책들을 담을까 기대되는데요,

같은 작가의 기존 조조의 심리학이 궁금해 곧 서점에 들러야겠습니다.~^^



삼국지 읽기가 시작조차 어려웠던 분들이라면

이 책이 인물들의 관계를 잘 풀어 수월하게 읽히게 해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