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단단한달걀
- 작성일
- 2013.8.10
베이트(디지털)
- 감독
- 킴블 렌달
- 제작 / 장르
- 오스트레일리아
- 개봉일
- 2013년 8월 8일
***** YES24 ONLY *****
영화를 본 나만의 평점 : 5.0
원래 하지 않던 짓을 하면 탈이 나는 법이죠^^ 그래도 오랜만의 공포 영화를 시원하게 즐겨볼 수 있을까 해서 본 영화 <베이트>는 참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가족 영화의 요소나 범죄 영화, 재난 영화, 괴수 영화의 요소와 더불어 슬레셔 영화의 느낌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영화가 바로 <베이트>였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맛깔나게 섞이지는 못했죠. 오히려 따로 노는 듯한 느낌에다 어울리지 않는 비장미까지 두루 얽히면서 헛웃음이 많이 나왔던 영화가 바로 <베이트>였습니다^^
<가족 영화와 괴수 영화가 얽힌, 약간은 흥미로운 초반..>
영화는 초반부터 뭔가 가족 영화와 괴수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영화를 시작합니다. 해변에서 식인 상어 때문에 오빠이자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서로 헤어지게 된 두 남녀. 그리고 그들은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재회하게 되지만, 그 곳에 해일이 몰아닥치면서 고립되게 되죠. 그들과 함께 고립된 가족, 연인, 범죄자 등등이 함께 펼치는 생존기는 초반에는 살짝 흥미가 갔습니다. 무엇보다 넓게 펼쳐진 해변이나 바닷 속이 아닌, 한 매장 안에서 고립된 사람들 사이에서의 이야기에 식인 상어가 등장하는 부분은 흥미롭게 여겨졌죠^^
<본격적인 상어가 등장하면서부터, 설득력이 없는데 설득시키려하는 영화로;;>
하지만 거기까지. 영화가 본격적으로 상어를 등장시키며 공포 영화로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영화는 굉장히 설득력 없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런 B급 괴수 영화는 설득력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실텐데요! 네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걸 설득 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에 더 안타까운 듯한 영화였어요^^;; 가족 영화적인 요소를 넣으면서 오히려 괴수 영화도 재난 영화도 가족 영화도 아닌 이상한 형태의 영화로 진행이 되어가고 말았지요. 오히려 한쪽 우물만 팠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비장미 넘치는 음악과 형편없는 CG>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것은 갑자기 흐르는 비장미 넘치는 음향 효과와 더불어 굉장히 감동을 이끌어내려는 듯한 장면들이었어요;; 그런 장면들이 영화 속에서 오히려 헛웃음만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뿐이었거든요. 아무래도 집중이 안되어 있는 탓도 있었겠지만.. 그와 더불어 요즘 CG라고 하기에는 거의 형편없는 수준이었던 CG도 한 몫을 단단히 했죠. 아무래도 영화가 저예산 영화다보니 그러한 부분들은 많이 거슬리는 편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많이 아쉬운 느낌의 괴수 + 가족 영화 <베이트> 였네요^^
☆ 단단한 달걀의 사족.. 나에게서 온 편지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ㅠ_ㅠ ☆
사실 이런 영화가 아직도 꾸준히 보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사실도 저는 재미납니다^^ 이런 B급 괴수 영화들을 또한 즐겨 찾으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런 영화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상영되는 것이겠죠?! 근데 충격적인 것은... 제가 너무나 보고 싶어하는 <나에게서 온 편지> 보다 무려 3~4배 많은 상영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더군요..ㅠ_ㅠ 저는 <나에게서 온 편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상영관이 너무 없어서 거의 포기한 느낌이거든요.. 이런 사실은 저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아직 취향이 제가 더 B급인 건가요..ㅠ_ㅠ 흐얼... <나에게서 온 편지>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ㅠ_ㅠ
◇ 단단한 달걀의 3줄 요약 ◇
괴수 영화에 가족 재난 영화적인 요소를 넣으려 했지만, 어설픈 CG와 뜬금없는 비장미 넘치는 음악 등이 오히려 영화에 헛웃음을 가져다주게 만들어버린 영화 <베이트>. B급 괴수영화 치고도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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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