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달걀
  1. 영화

이미지

영화 정보
트랜센던스(디지털)
감독
월리 피스터
제작 / 장르
미국
개봉일
2014년 5월 14일
평균
별점6.9 (0)
단단한달걀

 

개봉일 : 2014. 5. 14

관림일 : 2014. 5. 8 (with 쩡♥)

영화를 본 나만의 평점 : 

함께한 이의 평점 : 

 

조니 뎁 영화라고 하면 일단은 극장으로 향하는 저로써는, 해외 평이 굉장히 좋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 <트랜센던스>를 보러 갔지요! 개봉이 조금 남은 시점에서, 저 같은 실수를 범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꺼란 생각에, 영화에 대한 평을 조금 미리 올려드립니다. 조니 뎁 영화이기에 보러 가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기대감을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가시면 좋으실 것 같구요, 그냥 블록버스터 한 편 봐야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예 발걸음을 돌리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수많은 악평이 쏟아진데에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1. 소재는 독특! 시나리오도 좋은듯?! 연기들도 좋다!

일단 칭찬부터 하고 갈께요. 영화의 소재는 정말 독특합니다. 또한 영화의 줄거리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영화가 그리 나쁘지 않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말도 우리가 예상한 결말을 살짝 뒤엎고, 그로 인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증에 대한 경고까지도 살짝 언급하는 등, 제 생각에 영화는 시나리오 자체만은 괜찮다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죠. 물론 조니 뎁 형님도 정말 멋지게 연기를 하시구요, 레베카 홀의 감정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모건 프리먼이나 킬리언 머피는 조연의 역할이었지만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했고, 폴 베타니가 주연급 연기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2. 2시간 동안 똑같은 톤으로 말씀하시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느낌..

그런데 이 영화.. 정말 초반 20여분이 흐르고 나면 점차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영화의 극적인 내러티브보다는 조금 더 아름답고 고귀한 느낌으로 만들려고 하셨던 감독님의 연출 의도는 알겠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이렇게까지 긴장감과 몰입감이 하나도 없게 연출을 하셨는지요.. 하다못해 음악이라도 조금 더 박진감 넘치게만 만들어 주셨어도 긴장감이 조금이나마 느껴졌을텐데, 영화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없이 천천히 천천히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들만을 해나갑니다. 비유를 하자면, 똑같은 톤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이야기들을 천천히 해나가시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중요한 이야기고 좋은 이야기인 것은 알겠는데, 점점 눈꺼풀은 내려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지요...


3. 반전조차 힘이 없고 오히려 찝찝한 느낌마저..

거기에다가 영화는 후반 거의 5분여를 앞두고 진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꺼냅니다. 그 전까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오해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두고요. 마지막 반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 반전마저도 조금은 맥이 빠집니다. 그 전달하려는 의미는 알겠는데, 그 반전마저도 아주 부드럽게 진행을 해나가니, 뭔가 머리를 때리는 충격파라든가 하는게 빠진 것 같은 기분이지요. 그리고 왠지 영화에 여태까지 속고 있었다라는 기분 마저 들게 만들지요. 기분 좋은 반전이나, 머리를 탁 때리는 반전이 아닌, 뭔가 기분 나쁘게 영화에 속고 있었다라는 찝찝함마저 전해주는 영화라고 보시면 알맞겠네요. 영화의 의도가 이랬더라면, 이렇게 연출을 하지 말았어야 했을 것 같아요.


4. 세계관도 중요하지만, 긴장감과 호기심도 자극을 해야하는구나..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여태까지 SF에 대한 시각을 조금은 잘못 가지고 있었다라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저는 SF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세계관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이 영화.. 세계관 자체는 훌륭했지만, 긴장감이나 궁금증 유발이 하나도 없으니 도대체 영화가 너무 지루해서 못보겠더군요;; 예를 들어 <더 문> 같은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했지만 계속 호기심이 생기고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 영화는 도대체 시종일관 궁금하지도 않고 긴장감도 없고 특별한 사건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도 시종일관 잔잔한 어투와 음악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니.. 영화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는데,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피곤했는데 그냥 잘껄..."


5. 단단한 달걀의 시선이 꽂힌 명장면

명장면이라고 할 것까지도 없고. 영화에서 그나마 긴장감을 주었던 장면은 모건 프리먼이 건낸 쪽지 한 장이었어요. 그 장면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야기의 진행이 확 바뀌는 듯한 모습이었거든요! 그 쪽지 한 장이 건내진 이후부터는 영화가 드디어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 쪽지 한 장도 영화의 분위기를 확 바꾸어놓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저 잔잔한 어투로 이야기들을 진행해나가는게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ㅠ_ㅠ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6. 함께 본 사람들의 반응 (with 쩡♥ ★☆)

같이 영화를 본 쩡♥은.. 잤어요..^^;; ㅎㅎㅎㅎ 전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잤더니 나중에는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심정까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기 힘든데, 그 이야기 자체가 너무 지루하니, 졸다보면 이해도 안될 수밖에요;; 조금 더 간단히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던가, 아니면 조금 더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진행해나갔으면 좋았을 영화가 <트랜센던스>였습니다.


7. 이런 사람에게 추천, 이런 사람에게 비추천

진짜로 조니 뎁의 얼굴을 꼭 보셔야겠다라는 분에게만 추천드립니다. 허나 조니 뎁의 사진 감상이 더 현명하실 듯. 그리고 SF의 세계관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라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나머지 모든 분들께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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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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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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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단한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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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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