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톨군과 책놀이
힐씨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7.11
슬로리딩 네번째 책은 [잘못 뽑은 반장] 입니다.
10Q |
제목을 보고 밤톨군은 피식 웃습니다.

그때 뽑은 O학기 반장이 애들보다 더 장난치고, 애들보다 더 떠들었어. 말썽을 하도 피워서 부반장이 힘들어했어요.

동화는 4학년 5반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학년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밤톨군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학교생활을 재잘재잘 이야기해줍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맞장구치다보니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1. 반장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반장이 하는 일들은 뭐가 있어?

쉬는 시간이나 자율시간에 과하게 장난치는 사람이나 떠드는 사람 적기도 해야하고.
선생님 심부름도 해야하고.. 아우~ 바빠. 놀 시간이 없어요.





( 1학기 반장을 하게 되면 엄마가 반대표도 해야합니다.
아이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제가 학교 일에 많이 신경써줄 수 없을 듯 하여
어려움을 이야기했더니.. 올해 1학기에 추천으로 후보에 올라갔으나 사퇴를 했다고 하더군요. )

2. 그럼 로운이는 왜 반장선거에 나가려고 한거야?

( 아니...해봐도 좋다니.. 요새 이런 형님스러운(?) 말투가 요즘 자꾸 튀어나오는 밤톨군입니다. )
밤톨군은 책을 펼쳐서 로운이가 왜 발끈했는지 설명합니다. '분노의 도전' 이라고 이름지어져 있더군요.
그리고 이 글귀에 폭풍 공감을 하더군요.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먼저 기분을 상하게 해 놓고 거기에 반응하면 나를 아주 나쁜 아이로 취급한다. (p36)
3. 그래서 로운이가 반장이 되었어?
이미 내용은 알지만 모르는 척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런말 안해도 이미 웃긴 반이었어. 크크



엄마의 질문에 책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밤톨군.
로운이네 반 친구들의 선거활동과 로운이의 선거활동을 정리해봅니다.


여자아이들끼리는 맛있는거 사주는 거 같던데 반 아이들에게 모두 돌리는 경우 없었어요.



밤톨군은 손으로 바를 정(正)을 그려보더니 8표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 5획이어서 세기 편하다는 이유를 설명하다보니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7. 공약이라는 것이 어떤거야?

공약이 무얼까?


이것도 약속이니 잘 지켜야 하겠지?


그럼 로운이는 약속 잘 지켰어?

여기까지 오늘 아침 식사 시간에서의 대화입니다.
이번 주 내내 좀 더 물어보려고 뽑아놓은 질문들. 자연스럽게 대화 중에 스며들기게 하기가 쉽지 않네요.
아이의 학교생활이 나오면 그게 더 궁금해지거든요. ㅎㅎ
8. 밤톨군은 어떤 사람이 반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반장은 ( ) 다.
9. '잘못 뽑은 반장' 에서 '이로운 반장' 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0. 누나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그동안 모른척 했었지? 그것을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뭐였어?
되돌아본 후 어떻게 바뀌었어?
그리고 밤톨군이 뽑은 질문들. 이 질문을 왜 뽑았는지도 이야기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듯요.
1. 이로운은 쵸콜릿을 어떻게 먹었나요?
2. 이로운은 몇 표차로 이겼게요?
3. 이로운은 어떻게 놀림받았게요? (반장 되기전에 )
4. 이로운의 아빠는 반대했게요. 안했게요? ( 반장하는 것을 )
5. 반장이 되면 해야하는 일은 뭘까?
5K |
밤톨군이랑 아침밥상머리 대화를 하며 5개의 핵심단어를 뽑아보았습니다.
1. 이로운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고, 해로운으로 놀림 받았지만 결국 진정한 이로운이 되었으므로.
2. 반장선거
책의 중요한 사건, 머슴이 되겠다고 한 공약이 독특했다.
3. 쵸컬릿
꼭꼭 씹어 먹으며 화났던 마음,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것이 재밌다.
4. 아빠
책 속에서 엄마는 반장선거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지만 아빠는 지지해주었으므로.
5. 알레르기
책 속 주인공이 칭찬 알레르기 / 야단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죠. 밤톨군도 약간 그런 것이 있는 듯 하다는군요.
검색하다보니 공유되어 있는 활동지를 찾게되어 출력하여 활용해보았습니다.
파일에 올려둡니다. 원출처는 활동지에 URL로 적혀 있습니다.
반장을 두고 한 아이가 '누구누구를 괴롭힌데요' 라고 이르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모두 반장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마저 '정말이니? 못됬구나' 라고 하는군요. 선생님은 이유를 먼저 물어봐주시지 않니? 하고 물어보았더니 책 속에서 주인공은 이미 선생님께 미운털이 박힌 것 같아서 그리 적었다고 하는군요. 촛불집회 참석 후 배운 '하야하라' 라는 글귀도 눈에 띕니다.
이번 책은 밤톨군의 학교생활을 더욱 더 많이 듣게 해주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쾌한 6월이었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