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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sunstyle
- 작성일
- 2016.10.24
태양의 그늘 1
- 글쓴이
- 박종휘 저
은행나무
요즘 푹 빠져 읽고 있는 장편소설 태양의 그늘
3권짜리 책은 정말 오랜만에 집어들어보는데
몇시간 내로 한 권을 후딱 읽어버릴만큼 몰입도가 높았다
3권이라 부담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쑥쑥 잘 읽히고 책장이 잘 넘어갔다
긴장감있고 속도감있게 전개되기도 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사건과 상황, 내면적인 면까지 영화보듯 잘 그려내서
긴박하면서도 잔잔함이 공존한다
역사이야기라 흥미진진하면서도 살짝 어렵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깨고
마음을 두드리는 글귀들이 많아서 몇번이고 다시 앞으로 책장을 돌려 읽게 만들었다
역사속의 고뇌와 신념, 민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섬세하게 어느 한 부부의 사랑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더 몰입되고 왠지 공감갔던 부분도 있었다
얼마 전 "밀정"이나 "덕혜옹주" 같은 영화들을 통해
알지못했던 일제시대의 이야기들을 보고 들은터라 더 관심이 갔던 역사 얘기
역사의 바람속 되찾은 땅에서 빼앗긴 삶의 이야기라
더 절절하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우리 민족들도 아마 그저 나라를 찾고 해방되면 더 좋고 행복해지는줄로만 알았을 것이고...
읽는 내내 안타깝고,슬프고 절망스럽고,실망스러웠다 ㅠㅠ
일제의 아픔의 흔적을 이겨내 독립을 했지만
곧 이어 닥친 한국전쟁,
달달하고 잔잔한 평우와 채봉의 러브스토리를 시작으로
두 금수저의 만남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과연 요즘 젊은이라면 이럴 수 있었을까 싶은 확고한 신념과 민족에 대한 의지
그 속에서의 가족간의 끈끈한 정과 부부의 사랑과 믿음
민족의 고난과 고행이 글자 한 자 한자에 느껴지는 소설이어서
읽는 내내 아프고, 감동적이면서도 슬펐다
소설을 처음 써본다는 박종휘 작가님
섬세하고 촘촘한 인물묘사며 이야기 전개는 몰입도가 상당했다
스릴러 소설도 아닌데 두근두근 나도모르게 심장이 쿵쾅쿵쾅 ㅠㅠ
숨고 잡히고, 억울하게 당하고 죽고 다치고
그 속에서도 가끔씩 찾아오는 평화에 울고 웃고...
역동적 시대의 흐름속에 긴박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사건
섬세하게 표현된 인물들의 묘사
5시간짜리 장편 영화를 본 듯, 가슴에 긴 여운이 남는 장편소설
왜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가 되었는지 알겠다는
오랜만에 재미나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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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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