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도서!

국교카리스마
- 작성일
- 2007.1.4
관공서에 반드시 비치되어야 하는 책! 공무원 필독 도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공무원 시험에 수능시험 같은 문제 말고 이 책 읽고 독후감쓰기 같은 거 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야샤르에게 잘 대하기만 하면 공무원으로는 합격일 테니까. 야샤르가 만족하면 우리도 만족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마지막까지 독자를 끌었다 놨다 하는 힘이 대단하다. 무심해 질만 하면 툭 건드리고 떨어 질만 하면 다시 올려놓고 그 강가의 그네가 보이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그 그네를 탈 수 있을 것처럼 유혹한다. 햇살이 눈부시고 레모네이드는 달콤했으리라. 그리고 강은 말없이 흐르고 아마도 책장을 덮고서도 우리가 있는 곳에서 개망초 향기를 맡으며 누군가에게, 그 누군가에게 미소 짓고 있으리라. 그 시절의 나도 이렇게 사랑스러웠으리라...
진정한 침묵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가정폭력이란 그럴듯한 말로 한 영혼이 살해당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거대한 무덤같이 느껴진다. 우리도 그들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 있으면서 행하지 않는 죄가 더 크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우리 인간의 죄는 얼마나 깊고도 크단 말인가.
인간과 함께 소멸할 수밖에 없는 영원한 현재진행형인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이야기!
이 작품은 비록 미국에서 일어난 범죄를 다루고 있지만 이제 우리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이므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경찰의 문제점, 약자에 대한 보호가 더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범죄는 감동이 아니다. 피눈물이다. <살인의 추억>에서 말한 죽도록 잡고 싶은 피맺힌 절규다. 그것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 이 작품은 아주 적절한 시기에 재등장했다. 꼭 보시기 바란다
제프리 디버의 <코핀 댄서>에 필적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좋은 작품이다. 범죄는 마술이다. 탐정도 마술이다. 그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려 한다. 이 작품 속에 모든 추리소설의 기본, 마술과 탐정의 기본이 들어 있다. 꼭 한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참 생각을 많이 하게하고 마지막까지 읽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 작품 속 세상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이를 어디로 가라고 한 것일까? 천국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좋은 세상으로? 도대체 어디로 가라고 한 것일지 몰라도 그의 제목이 마치 기도처럼 울린다. 가라, 아이야, 부디 더 좋은 곳으로 가라!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미친 그 남자에게 반하고 말았다. 정말 이보다 쿨한 남자가 또 있을까. 그런데 왜 내가 이 남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을까. 궁금하면 읽으시라.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가 식상한 느낌을 주고 있다면, 읽고 나서 약간 허탈하다면, 재미는 있지만 약간 그보다 나은 뭔가가 있었음 한다면 이 작품에서 그 모자라는 점을 부디 발견하시길.
정말 남쪽의 무인도에서라도 살지 않는 한 꿈같은 이야기다. 자유라는 거, 인권이라는 거, 권리라는 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택을 한 게 아니다. 그러다보다 선택은 인간의 중요한 삶의 목표가 되었다. 그런데 우린 그 진정한 선택의 의미를 잊었다. 무얼 선택해야 하는 지도 잊었다. 아, 나도 떠날 수만 있다면 좋겠다. 그런 선택도 할 수 없다니 인간인 나는 도대체 왜 태어나서 지금 왜 살고 있는 것인지...
독특한 구성이 좋았고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유발해서 끈질기게 달라붙는 근성이 좋았고 책을 덮은 뒤 또 다른 시리즈가 있어 기다리게 하는 점이 좋았던 작품입니다.
픽션보다 더한 논픽션... 누가 누구를? 인간이란 이런 존재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마치 악어와 악어새를 연상시키며 그 악어에게 잡아먹힌 생물의 존재감은 어디에도 없어 더 슬프게 만드는, 그래서 꼭 한번 누구나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돌을 던져야 할 이들이 없음에 안타까운... 암튼 다 나빠~ 외치고 싶은 작품입니다.
패스리셔 하이스미스 여사의 작품을 빼놓는다는 것도 용납이 안되는 지라^^;;; 좀처럼 읽기 어려운 단편집이라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줍니다. 장편과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여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구요. 어울리지 않은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이해하고 포용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배척의 공포를 승화시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떤 작품이든 나만의 베스트기 때문에 내가 좋은 작품들만을 골랐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다 만난 작품, 만날 수 있어 좋았던 작품입니다. 보츠와나로의 짧은 여행은 때를 벗기듯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듯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보츠와나의 음마를 찾게 되나 봅니다.
이 책도 좋고 클라이머즈 하이도 좋은데 이 작품은 선택한 것은 분권때문이랍니다. 내 인생에 벚꽃이 피고 벚꽃이 지던 그런 날들을 기억하게 될때 주저앉아버리고 싶어지는데 하지만 그런 기억들이 우리 인생을 이어주고 만들어주는 등불이었음을 서서히 느껴갑니다. 늦게 깨닫는다는 것도 인간의 미스터리한 점이 아닌가 싶네요.
가끔 책을 읽고 자신이 대견해질때가 있습니다. 이 작품이 내게 그런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재미있고 철학적이고 기가 막힌 반전에 안 읽으면 후회하기 딱 좋은 작품입니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드니 끈이라도 준비해서 허리춤에 매고 뛰어드시길...
이 오묘한 책을 내가 다 이해했을지 지금도 의문이지만 죽기전에 꼭 한번 다시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올려봅니다. 죽기전에야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 여자... 점 점 작아져 부디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나는 참 좋았는데 다른 분은 별론가봅니다. 뭐, 십인십색이니까요. 삼부작으로 볼 수 있으니 계속 나오는 작품을 읽다보면 다 갖고 싶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고, 나이가 아니고 그 자리, 그 위치에서 얼마나 삶을 잘 살아내는냐가 아닐까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작품 읽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축구만이 아니라 이 책을 보고 때~한민국 짝짝짝짝짝 외치고 싶었습니다. 너무 늦게 봤지만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책... 이 정도만이라면 우리나라 추리 소설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다아시경... 캐릭터의 매력이 대단한 작품이지요. SF와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멋진 작품입니다. 하반기에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좀 출판해주시길...
다른 많은 작품들이 읽혔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기리노 나츠오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맨 처음 올립니다. 사실 이런 소재를 적나라하게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곡을 팍 찔러서 아프더라도 곪아 터져 또 다른 상처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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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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