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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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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는 첫 살림
글쓴이
이영지 외 1명
청림Life
평균
별점9.1 (43)
정현공주님

이 책은 우연히 아침 출근길에 알게 되어 바로 구입한 책이다.

현재 나는 결혼은 했지만 신혼집 입주 날짜가 늦어져 신랑의 자취집에서 신혼살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결혼준비 단계인 살림장만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매일매일 앞으로 살게될 새로운 내 집에서 어떻게 살림을 꾸려가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날 아침도 초록창에 신혼 살림과 관련한 블로거들을 막 검색하던 중 이영지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됐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살림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내게 있어서는 한 줄기 빛과 같았다. 다른 블로거들은 그저 현재 자신의 상태에서만 팁이라든지 살림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기초가 없고 0부터 시작하는 입장에서 그 단계까지 가는 길 조차 모르니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읽고 적어도 감이 안오던 것이다.

근데 이영지님 블로그의 글들은 신혼초의 과정부터 베테랑이 된 지금까지의 과정을 바탕으로 글을 쓰며 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어느정도 길라잡이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책이 나왔다는 글을 보자마자 구입을 하게 됐다.

 

출퇴근용으로 가볍게 읽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보다 크고 두꺼운 책에 조금 당황했다.

그리고 처음 읽자마자 든 생각은 어?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닌데 였다.

 

블로그에서 봤던 글들과는 달리 너무 고급진 내용들뿐이었다.(물론 내 입장에서 말이다)

 

운좋게 신혼집을 살 수 있었으나 그리 큰 평수도 아닐뿐더러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대출금을 갚기에 바쁜 맞벌이 부부인 나, 앞으로 1,2년 안에 애기를 낳을 생각인 내게있어 영지님과 리미님의 인테리어 이야기는 그림의 떡이었다. 정말 디자인에 맞춰진 내용들에 괴리감이 들기도 했다.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지는 두 분의 집안 인테리어를 보며 나와는 맞지 않나보다라고 생각도 했다. 저렇게 유니크한 매장들을 돌아볼 시간이 없을 뿐더러 내 주변의 신혼부부들은 상설매장이나 할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근데 그렇게 비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한없이 비관적이 되는 거 같다. 왜냐면 작가님들이 계속에서 언급하길 인테리어에 답은 없다 하셨다. 그리고 이분들은 이미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주부?들이시다. 즉,처음엔 예비신부들과 별반 다를 게 없으셨던 것이다.

 

그렇게 다시 책을 읽어가다 보니 그 어느 책보다도 신혼 살림을 마련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또한 에잇!! 내가 이런 가격대의 멋있는 가구들을 어떻게 사!!! 이런 생각으로 보기 보다는 인테리어의 안목을 기르자의 관점으로 보면 더 좋을 거 같다. 특히나 나처럼 아직 살림을 다 마련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더욱이 더더더더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개인적 사정으로 살림을 결혼 후에 준비하게 되었고 이 책 덕분에 남들보다는 덜 실패한 첫 살림을 장만할 수 있게 되었기에 더 작가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또한 내가 작가님들을 무한 신뢰하게 된 이유는 작가님들이 강조하는 내용과 내 생각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우선 살아보고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은 후 살림을 장만할 것. 서두르지 말 것.

 

나야 강제로 서두르지 못하는 거긴 하지만 정말 공감한다. 남편의 집에서 살기 전에는 나도 유행하는 그릇들과 가전들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 근데 막상 자취집에서 첫 살림을 시작하다보니 뭘 사고 싶어도 둘 곳이 없다보니 필요한 것만 사게 되었다. 또 효율적으로 필요한 게 뭔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가전 내용 중 냉장고에 대한 생각도 무조건 크고 최신형!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꼈다. 조리도구에서도 많은 걸 배우게 됐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구입하는 게 아니라 자주 꺼내쓸 수 있는, 고가여도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조리도구들을 구입할 것. 너무 공감하게 됐다.

 

다음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쨌든 살림 장만 리스트를 마련하는 큰 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많은 가구, 조명, 조리도구 브랜드가 있는지 책을 보고 알았다. 나는 대부분 인터넷 카페에서 많은 주부들의 경험담을 통해 정보를 얻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근데 이 책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어떤 것이 있구나 하는 틀을 만들 수 있고 그 안에서 내 기준에 맞게 정보들을 더 추릴 수 있었다. 특히 가구같은 경우에 가구를 구입해본 적이 없을 뿐더러 가전보다도 더 다양한 제품과 회사가 존재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구입을 했다가는 엄청난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호갱이 되는 것은 덤이고 말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정말 확실하게! 인테리어에 대한 안목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인테리어에 정말 무뇌한이다. 인테리어에 대해 1자로 모르는 사람이니 살림을 장만하는 게 얼마나 막막했는지 모른다. 나같은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근데 책을 읽다보니 어느정도 감이 생긴다. 어떤 스타일이 내게 어울릴 거 같은지, 그리고 매장을 둘러볼 때 어느부분에 초점을 맞춰야하는지 등이 생기니까 살림장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졌다. 물론 글만으로 배운 것은 한계가 있으니 이제 발품을 팔아야 진정한 안목이 생기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문구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

첫 장에서 소개한 미니멈 리치 라이프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3달 뒤 들어갈 내 집에 다른 예비 신부들과 마찬가지로 다 사는 것들을 무작정 사들고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치만 책을 읽고 난 후 미니멈 리치의 의미를 돌이켜보고 남에게 보여주기식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내게 필요한 것에 집중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 너도나도 얘기하는 미니멀리즘 라이프. 나 역시 쌓아두고 사는 스타일이라 실천이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것 같다. 거기에 작가님들이 덧붙인 리치라는 표현. 단순히 버리고 최소화하는 게 다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에서 얻게 되는 만족감을 말씀하시고 싶었던 거 같은데... 물론 이건 내 해석이긴 하지만말이다.ㅎㅎ

 

이 책은 그냥 길라잡이로 한번 쭉 훑어보신 후 시간을 두어 한 챕터씩 자세히 여러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한 챕터씩 다시 읽고 이해한 후 물건을 구입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식의 공부를 할 예정이다. 그 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작가님들의 의도처럼 오래쓰는 내 첫살림을 위해 그 정도의 수고는 아깝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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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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