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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
- 작성일
- 2024.11.3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글쓴이
- 정약용 저
창비
유배 중에 쓴 다신의 글들에는 아들들에 대한 걱정과 나라 걱정이 차분하게 젖어 있다. 특히 막내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슬픔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부인에 대한 걱정도 끝이 없다.
둘째 형님께는 보내는 편지에는 개고기를 삶아먹는 법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해놓았다.
독서를 강조하고 독서의 참뜻을 알리며 항상 노력하라며 타이르듯이 씌여진 글들을 보노라면 코킅이 짠해져온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하여 깨달은 바가 큰데,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번을 읽어도 읽지 않은 것과 드를 바가 없다. 무릇 독서하는 도중에 의미를 모르는 글자를 만나면 그때마다 고찰하고 세밀하게 연구해서 그 근원을 터득하여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날마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는다면 수백 가지의 책을 함께 보는 것과 같다. 이렇게 읽어야 책의 의미를 훤히 꿰뚫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 점 깊이 명심하거라.“
둘째 형님께는 보내는 편지에는 개고기를 삶아먹는 법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해놓았다.
독서를 강조하고 독서의 참뜻을 알리며 항상 노력하라며 타이르듯이 씌여진 글들을 보노라면 코킅이 짠해져온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하여 깨달은 바가 큰데,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번을 읽어도 읽지 않은 것과 드를 바가 없다. 무릇 독서하는 도중에 의미를 모르는 글자를 만나면 그때마다 고찰하고 세밀하게 연구해서 그 근원을 터득하여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날마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는다면 수백 가지의 책을 함께 보는 것과 같다. 이렇게 읽어야 책의 의미를 훤히 꿰뚫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 점 깊이 명심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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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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