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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걷다 보면
글쓴이
무라나카 리에 글/이시카와 에리코 그림/송지현 역
민트래빗
평균
별점9.9 (21)
hjmi76



맨발로 걷다 보면







무라나카 리에 글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송지현 옮김

민트래빗






제가 어릴적 놀던 때를 떠올리면 맨발로 흙과 풀을 밟으며 

정말 자연과 함께 했던 것 같은데 

콩콩이는 그런 경험을 많이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아무래도 제가 자랄 때와 지금의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겠지요.
















아이는 전날 비가 내린 후 수박이 얼마나 커졌을지 궁금해 하며 밭으로 뛰어가요.



그런데 까마귀가 수박을 쪼아 먹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수박 밭을 향해 뛰어가다가 장화가 벗겨진 아이는 

맨발로 질척질척한 흙을 밟아 보고,

솜털이 가득한 수박 잎사귀를 밟으며 따끔따끔하고 오싹오싹한 감각을 느껴요.





아스팔트 위를 걷다가 조그만 돌이 발바닥을 콕콕 찌르기도 하고,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걸으면 마치 도로의 임금님이 된 것 같았지요.








 







아이는 맨발로 걸으면서 다양한 감각들을 느껴요.

매미 구멍에 발가락을 넣어보기도 하고,

아스팔트와 횡단보도 흰색 부분의 온도차이를 알게 되고,

맨홀을 보면서 달걀프라이를 만들 수 있는 프라이팬 같다는 생각도 해요.





강둑에 무성히 자란 풀을 헤치고 내려가서 만난 

강에서 미끌미끌거리는 이끼를 느끼고

발가락으로는 강모래의 서늘함을 느낀답니다.




 







 



 





아이가 노는 모습은 제가 어릴 때 놀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어요.

냇가에서 물놀이 후 아스팔트 위로 발을 살짝 댔다가 뜨거웠던 일,

강바닥을 발로 파 헤친후 느껴지는 시원한 모래,

수박잎에 돋아난 솜털에서 오는 따끔거림...







마치 제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그렇게 어린 시절  자연을 느끼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혹시라도 다칠세라 

안전한 신발 속에 발을 보호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맨발로걷다보면 의 아이처럼 

콩콩이랑 같이 질척거리는 진흙을...

바람에 흔들리는 풀들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네요.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 그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그림책 

#민트래빗 #맨발로걷다보면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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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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