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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mi76
- 작성일
- 2023.10.5
하얀 곰과 빨간 꽃
- 글쓴이
- 이윤우 글그림
다정다감
하얀 곰과 빨간 꽃
이윤우 글.그림
다정다감그림책11
다정다감
하얀 곰에겐 꿈이 있었어요.
꽃이 가득 핀 정원과 빨간 지붕의 멋진 집.
그런 집에 좋아하는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었어요.
어느 맑은 날,
하얀 곰은 집을 짓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기둥이 될 나무를 모으고, 벽돌을 구하고,
꽃씨도 여기저기 뿌렸지요.
힘들었지만 멋진 집을 지을 생각에 신이 났어요.
그런데 놀러 온 걱정 많은 여우가
휘어진 나무로 기둥을 하면 집이 무너질거라는 것을 시작으로
문제점을 한 가득 이야기해요.
여우의 이야기를 들은 하얀 곰은 여우처럼 걱정을 하더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지요.
이번엔 겁 많은 너구리가 와서
태풍에는 괜찮을지 불이나면 타지 않을지...
생기지도 않은 일을
계속 이야기 하며 무서워했어요.
그 말을 들은 하얀 곰도 갑자기 무서워졌지요.
걱정과 무서움이 커져버린 하얀 곰은 무사히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하얀 곰과 여우, 너구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런 경우가 있지는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나는 하얀 곰였을까?
아니면 여우, 너구리가 되어 누군가에게 불안감을 주지는 않았을까?
너구리와 여우가 한 말은 하얀 곰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의 말은 하얀 곰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이처럼 누군가를 위한 조언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말을 듣는 내 자신이
필요한 말과 그렇지 않은 말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해요..
주변의 말에 휘둘리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은 온데간데 없어질 수가 있거든요.
계절이 바뀐 후 하얀 곰이 뿌렸던 꽃씨는 자신이 할 일을 했어요.
뿌리를 내리고 양분을 먹으며 자란 후 빨간 꽃을 피우죠.
하얀 곰이 멈춰있던 사이 꽃씨는 그렇게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하며
꽃 피웠던 거예요.
빨간 꽃을 본 하얀 곰은 이제야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게 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잘하지 못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꿈을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된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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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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