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아침형 인간은 아닐 것이다.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진정한 아침형 인간으로 탄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나 자신은 어떤가. 오래전부터 아침형 인간이 되어 멋진 삶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고 실천했다. 그런데 오래가지 않았다.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오랫동안 지속해야 가능한 일인데도 그리 하지 못했다. 다시 원점이다. 부끄럽지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책을 꺼내들었다. <아침의 재발견>이다.

이 책은 뇌과학자가 뇌과학적 관점에서 아침 습관의 비밀을 파헤쳤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라는 식으로 나열한 책이 아니라 하나의 실천사항에 대해 호르몬과 생체리듬, 뇌기관 등을 끌어들여 증명하듯이 썼다. 예를 들면 뇌는 걸을 때 더 없는 행복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로 걷게 되면 뇌에서 알파파가 나와 긴장이 풀리고 몸과 마음이 행복감을 느끼면서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베타엔드로핀이라는 쾌감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아침에 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뇌과학적 숙면 관리법 중의 하나로 잠들기전 스마트폰을 보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인공조명은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뇌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어떻게 해야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고, 아침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게 효율적인지, 아침 활동이 어떻게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만드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아침은 새로운 일이나 그동안 게으름으로 하지 못했던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뇌가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이기에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저녁형 인간형도 있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아침형 인간이 더 효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침 시간을 삶을 바꿀 기회의 시간을 삼는다면 최고의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껏 약한 의지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었다면 이젠 이 책에서 알려준 내용대로 뇌를 의식하며 조금씩 천천히 변화를 갖도록 해야겠다. 행동을 습관화하고 적극적으로 하려는 마음가짐이면 충분히 뇌를 달래면서 변화를 갖을 수 있음을 알겠다. 이제부터 아침을 즐겨보고자 한다. 최고의 인생을 만드는 아침 습관의 힘을 경험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