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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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조선의 못난 개항
글쓴이
문소영 저
역사의아침
평균
별점8.7 (17)
꽃그림자

[서평] 조선의 못난개항 - 문소영 지음 / 역사의아침


 

 



 


 


일본은 어떻게 개항에 성공했고, 조선은 왜 실패했나


 


 

 


 


 


 


 


 


 


읽으면서 작가의 경고에도 화가 슬금 슬금 올라왔다.


(워~워~릴렉스!)


  우리나라를 일본과 비교한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민한데,


일본의 성공사례 그리고 우리의 실패사례를 비교해본다는게 상당히 예민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못난조선>이란 책 이후 <조선의 못난개항>이라는 책을 냈다.


도대체 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책을 낸것일까?


 



 


이책은 1876년 조선의 개항이후부터 한일합방을 맞은 1910년까지의 34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863 - 1907 43년동안 조선을 통치한 고종을 되돌아보고 고종을 둘러싼 인재들은 무엇을 했는지 아쉬움을 담은 책이다.


지도력을 가진 인재는 어떻게 성장하였는지, 일본의 인재들은 조선의 인재들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수백년동안 사회 경제, 문화적인 기반과 환경의 차이는 어떤지 이야기 하고 있다.


 







아들 고종과 며느리 명성왕후, 민씨 척족세력, 그리고 '서양은 금수만도 못한 나라'로 이해한 세상물정 모르는 노론의 선비들에 의해 흥선대원군의 개혁이 중단됐다. (중략) 흥선대원군 체제에서 오히려 조선은 개력되고 부강하고 강력했다는 것을 말이다. p.33


 


 


기존에 내가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생각들을 뒤집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놀라기도 했다.


고종이 현명한 정치를 했더라면 일본을 앞섰더라면 지금의 우리나라의 위치는 달라졌을꺼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니면 흥선대원군이 계속 정치를 했더라면? 역시 왕은 혼자 정치하는건 아니구나 싶다.


 


나라와 위치, 인구, 모든것들이 비슷한 나라 우리나라와 일본.


그러기에 아쉬움이 더한다. 그시대의 뒤쳐짐이 현재의 시대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역사를 전문으로 하는 역사학자가 아닌 기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나라의 역사는 꽤 날카롭게 다루어져 있다.


생계형 기자라고 우기는 저자의 이력을 보니 정치, 경제,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기자라는 직업은 정말 많은 부분을 공부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무튼, 기자의 눈에서 바라본 우리나라와 일본의 비교는 자세하게 되어 있었다.


(생계형 기자라고 해놓고는 많은 양의 자료들을 본듯 싶다. 대단! ^^)


 







 


100년전 개항기와 현재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벌써 10년을 보냈다.


그러니 110년전 개항기와 현재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도대체 110년전 개항기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어떻게 비슷한지 비교한 책은 없다.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려면 조선의 개항과 일본의 개항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비교한 책이 필요한데, 그런 책도 없다.


'돌직구'를 던지는 심정으로 쓰게 된 것이다. '욕을 태산으로 먹겠구나'하는 예감에 각오도 단단히 하고 있다. p.282


 


 


 


읽고나서 보니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시 되돌릴수 없는 역사이기에 다시는 이런 실수는 하지말자는 작가의 아쉬움이 담긴 책이다.


앞으로 우리가 일본보다 더 잘하면 되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


현명한 지도자를 뽑아서 우리가 더 앞서나가자!


(그나저나 제발 다들 너무 훌륭해보여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되는 시대가 와야 할텐데... ^^;;;)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 中


 


 


+ 저자의 이야기처럼 일본에 비해 책을 안읽는다는 이야기에 뜨끔하다.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라는 21세기 를 책도 읽지 않으면서 어떻게 헤쳐나가려 하는지 알수 없다는 저자의 경고처럼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주제의 책읽기 운동이 펼쳐지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다소 불쾌하고 불편하지만 읽어야 하는 이 책도 함께 읽혀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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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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